미국·영국 제치고 세계 2위 우뚝 선 '대한민국 여권 파워'… 1위는 어디?

2026-01-17 15:10

전 세계 227개 국가 및 지역 대상 산정

2026년판 헨리 여권 지수 조사 결과, 한국 여권이 일본과 함께 세계 2위에 오르며 최상위권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으며, 아프가니스탄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 및 쇼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 및 쇼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현지시간 15일 CNN 등 외신은 헨리 여권 지수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아시아 3개국이 나란히 여권 지수 상위권을 점령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227개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한 국가 수를 산정한 이번 지수에서 싱가포르는 192개국으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188개 지역에서 무비자 입국 혜택을 받으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국가들도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덴마크, 룩셈부르크,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 5개국이 186개국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어 4위는 185점을 받은 오스트리아, 벨기에,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10개 유럽 국가가 차지했다.

5위권에는 184점을 기록한 헝가리,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가 포함됐다. 특히 UAE는 2006년 이후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를 149개나 늘리며 순위가 57계단이나 급상승했다. 보고서는 UAE의 이러한 성과가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과 비자 자유화 정책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6위는 크로아티아, 체코, 에스토니아, 몰타, 뉴질랜드, 폴란드가 차지했으며, 7위에는 호주와 라트비아, 리히텐슈타인, 영국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영국은 지난 1년 사이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가 8개 감소하며 조사 대상국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현재 영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곳은 182개국이다.

8위는 캐나다, 아이슬란드, 리투아니아(181점), 9위는 말레이시아(180점)로 나타났다. 2025년 말 잠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미국은 이번 조사에서 179점을 기록하며 10위권에 복귀했다. 다만 미국은 지난 12개월 동안 7개국과의 비자 면제 협정이 중단되는 등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아프가니스탄은 비자 없이 방문 가능한 국가가 24개국에 불과해 전체 조사 대상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시리아나 이라크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국가 간 이동의 자유 격차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