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전 이스타항공 객실서 연기…발생 원인 조사 중

2026-01-17 11:56

승무원 즉시 대응, 인명피해 없어

김포공항에서 이륙하려던 여객기의 수화물 선반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출발이 1시간 넘게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스타 항공 자료사진. 기사 본문의 항공편과 무관합니다. / 연합뉴스
이스타 항공 자료사진. 기사 본문의 항공편과 무관합니다. / 연합뉴스

17일 연합뉴스 보도 및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께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이스타항공 ZE201편은 기내 수하물 선반에서 연기가 발생하면서 출발이 1시간 이상 지연됐다.

승객의 신고를 받은 승무원들이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연기를 껐다. 인명 피해 등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승객들이 내려 다른 여객기로 이동하면서 출발이 지연됐다.

항공사 측은 정확한 연기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보조배터리 발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현장 조사 결과 관련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 승무원들이  연기를 끄고 있다. / 독자 제공 - 연합뉴스
이스타항공 승무원들이 연기를 끄고 있다. / 독자 제공 - 연합뉴스

앞서 지난 10일에 중국 하이난성 싼야 국제공항을 출발해 청주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여객기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연기가 발생한 일이 있어 기내 탑승 시 승객들의 안전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티웨이항공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2시 10분경 기장·승무원 6명과 승객 32명을 태우고 싼야국제공항을 출발한 티웨이항공 TW634편의 한 탑승객이 소지하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났다.

이에 승무원들이 보조배터리를 꺼내 물에 담그는 방식으로 초기 대응해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다. 승객 5명과 승무원 3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며, 이 가운데 초기 대응에 나섰던 승무원 3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기내 반입금지 위해물품 적발 현황에 따르면, 5년간(2020년~2025년 8월) 항공기 내 반입 금지 위해물품 적발건수가 1616만 731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승객들은 비행기 탑승 전 사전에 소지 위험 물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공항공사는 승객들을 위해 '물어보안' 카카오톡 챗봇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보안검색', '물어보안', '한국공항공사' 중 하나를 입력하면 접속이 가능하다. 대화 창에 물품명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 챗봇이 기내 반입가능 여부에 대해 답변해 준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