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상관없이 한국인의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반찬인 '계란 후라이'에 약간의 변화를 주고 싶다면, 이 방법을 활용해보자.
계란 후라이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바쁜 일상 속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 먹기 힘든 현대인들에게 계란은 '효자 식품'이나 마찬가지다. 먼저, 계란 한 개에는 약 6g의 단백질, 셀레늄, 인, 콜린,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계란은 체내 합성이 불가능해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갖춘 완전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노른자에는 뇌 건강의 핵심 영양소인 '콜린(Choline)'이 풍부하게 들어있기도 하다. 콜린은 뇌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원료가 된다. 아세틸콜린은 기억력, 학습 능력, 기분 조절에 깊이 관여하는 물질로, 부족할 경우 뇌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과거 계란 노른자에 콜레스테롤이 많다고 알려졌지만, 계란은 '혈관 청소부'라 불리는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여 심혈관 건강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HDL은 혈관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분해해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청양고추를 써는 모습 / 유튜브 채널 '이 남자의 cook'이렇게 몸에 도움도 되고, 그냥 삶거나 구워 먹어도 맛있는 계란의 풍미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중식 냄새를 폴폴 풍길 수 있는 '깐풍 계란후라이'가 오늘이 주인공이다.
유튜브 채널 '이 남자의 cook'에 따르면, 우선 계란 4~5개를 준비한 뒤 청양고추 1개와 홍고추 반 개를 송송 썰어 놓는다. 대파는 반 줌 정도의 분량을 썰어 준비한다.
요리의 핵심인 '비법 양념장'을 만들 차례다. 먼저 양조간장 두 스푼과 굴소스 반 스푼을 베이스로 식초 두 스푼, 깎아서 담은 설탕 한 스푼을 혼합한다. 여기에 맛술 두 스푼과 후추가루 네 꼬집을 더한 후, 모든 재료가 고루 섞이도록 충분히 저어준다.
양념장을 만드는 모습 / 유튜브 '이 남자의 cook'재료 준비가 끝나면 본격적인 조리를 위해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세 스푼 정도 넉넉하게 두른다. 이후 팬에서 충분히 열이 올라오면 준비한 계란 다섯 개를 튀기듯이 익혀준다. 이때 불 세기는 강불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계란이 어느 정도 튀겨진 상태가 되면, 미리 썰어 놓았던 대파와 청양고추, 홍고추를 계란 위에 고르게 뿌려준다. 마지막으로 앞서 만들어 둔 양념장을 부은 뒤 불을 중불로 조절한다. 양념이 계란 속까지 충분히 배어들도록 조려내면 비로소 '깐풍 계란 후라이'가 완성된다.
맛있는 깐풍 계란 후라이 / 유튜브 '이 남자의 cook'이때 만든 양념장은 다른 음식을 만들 때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고급 중식 레스토랑을 가지 않아도, 집에서도 깐풍 두부, 깐풍 만두, 깐풍 버섯 등의 요리들을 만들 수 있다. 깐풍 소스는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입맛이 없을 때 어디든 살짝 뿌려주면 맛있는 집반찬, 혹은 한끼 식사가 되도록 도와준다.
맛있는 스카치 에그, 토르티야 데 파파타스 /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 다른 나라에서는 계란을 어떻게 먹을까?
계란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식문화에서 가장 다채롭게 활용되는 핵심 식재료 중 하나다. 각국은 지리적 특성과 고유의 조리법을 결합해 저마다의 독특한 계란 요리를 발전시켜 왔다.
먼저 영국에서는 '스카치 에그(Scotch Eggs)'가 대표적이다. 삶은 계란을 다진 소시지 고기로 감싼 후 빵가루를 입혀 바삭하게 튀겨낸 이 음식은 간식이나 애피타이저로 주로 활용된다. 현재는 영국의 대표적인 피크닉 메뉴로도 자리 잡았다.
스페인에는 '토르티야 데 파타타스(Tortilla de Patatas)'가 있다. 계란, 감자, 양파를 주재료로 하는 이 요리는 스페인의 국민 오믈렛으로 불린다. 감자를 올리브유에 튀기듯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익혀 계란물과 섞어 두툼하게 구워내는 것이 특징이다.
맛있는 샥슈카, 프리타타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북아프리카 튀니지와 중동 지역에서는 '샥슈카(Shakshuka)'를 즐겨 먹는다. 토마토, 고추, 양파로 만든 소스에 각종 향신료를 첨가하고 그 위에 계란을 깨뜨려 반숙 형태로 익혀낸다. 소스가 끓는 모습이 마치 지옥에 빠진 계란 같다고 하여 국내에서는 '에그 인 헬(Eggs in Hell)'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에도 샥슈카 전문 요리점이 다수 등장하면서 빵을 곁들여 먹는 이색 브런치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프리타타(Frittata)'라는 음식이 식탁에 자주 오른다. 계란에 치즈, 채소, 고기 등 냉장고 속 다양한 재료를 섞어 오븐에 굽거나 팬에서 넓게 익힌 일종의 '오픈 페이스 오믈렛'이다. 이탈리아 가정에서는 남은 식재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지혜로운 메뉴로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