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언어는 달라도 눈빛과 웃음으로 통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81번 공립학교 교실이 한국의 전통 놀이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전남교육 꿈실현재단이 파견한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소속 학생 외교관들이 현지 학생들과 하나 되어 작은 외교의 기적을 만들어낸 현장이다.
전남교육 꿈실현재단은 지난 12일부터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학생 외교관들이 현지 학교에서 교육·문화 교류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책으로만 배운 공공외교를 국제 무대에서 직접 실천해 보는 ‘심화 과정’의 일환이다.
학생들은 ‘Hello, Korea’라는 주제로 한국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현지 중등반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수업에서는 서툰 우즈벡어와 한국어, 그리고 손짓 발짓이 오갔다. 함께 한복을 입어보고,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써보며, 한국의 전통 간식을 나누는 동안 서먹했던 분위기는 금세 화기애애하게 변했다.
현지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접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라며 “한국을 훨씬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활동에 참여한 한 전남 학생은 “거창한 조약이 아니라, 함께 웃고 문화를 나누는 것이 진짜 외교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나의 작은 행동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 외교관들은 남은 기간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대사관과 KOICA 사무소, 고려인 문화협회 등을 방문해 전문적인 외교 현장을 체험한 뒤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