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북특별자치도 전주에서 종교의 자유는 모든 신앙인의 보편적 권리로 존중 받아야 하고, 종교가 사회적 선을 확장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결의하는 ‘종교평화 선언문’을 채택했다.
전북종교인연합(상임공동의장 허종현 이상재 혜광스님)은 한국종교협의회(회장 홍윤종)와 KCLC가 후원하는 가운데 15일 전주시 덕진구 안덕원로 소재 전북UPF 세미나실에서 종교지도자와 각계 지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독교·불교·유교·원불교·천도교·가정연합·신종교 등 다양한 종단 지도자와 시민, 학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종교의 자유 보장과 사회적 책임 강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는 김다진 목사의 사회로 개회, 온영두 원광대 교수의 고천문 낭독, 허종현 전북종교인연합 공동상임의장(성공회 신부)의 환영사, 윤석화 전북학술인연합 회장의 축사에 이어 이상재 전북대 객원교수의 진행으로 허종현 신부의 주제발표, 자 황 스님(광보사 주지)과· 정병수 박사(전민일보 칼럼리스트)의 토론, 전광섭 목사(전북KCLC 회장)의 종교평화 선언문 낭독, 종교평화 서명식, 질의응답, 방중근 목사의 축송,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됐다.
허종현 전북종교인연합 공동상임의장 환영사를 통해 “물질만능주의와 도덕적 혼란이 깊어지는 시대일수록 종교의 본질적 사명이 중요하다”며 생명존중·정의·봉사·연대 등 종교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강조했다.
이어 윤석화 회장은 축사에서 “모든 종교가 지향하는 목적지는 하나다. 종교는 서로를 비추고 돕는 등불이 되어야 한다”며 종교 간 상호 존중과 열린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오늘의 포럼 개최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날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주제발표를 한 허종현 신부는 포럼개최 배경설명, 2차례에 걸친 학술대회 발표내용 요약소개, 일제강점기 이후 지금까지 주류종교와 소수종교의 발전 과정, 한국사회의 정교분리 정책 실상 등을 소개하고, 한국종교학회 회장이신 안신 교수의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발제문을 요약 소개했다.
안 교수는 발제문 내용을 21세기에 왜 종교의 자유인가, 종교의 자유, 그 기원과 현황, 종교의 자유와 역할, 종교의 사회적 책임, 21세기 종교인의 자세와 한국종교협의회의 과제 등을 종합 분석하며 “종교가 공동체의 도덕적 나침반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하고, 종교 복지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된 약자를 돌봐야 하고, 종교 교육을 통해 사랑과 자비, 용서와 나눔이라는 사회적 통합과 화해를 위한 실천적 덕목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자황 스님이 불교에서의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에 대해 발표하고, 정병수 박사는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비판적 관점과 그를 극복하기 위한 합리적 실천방안 등에 대해 발표,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좌장을 맡은 이상재 전북종교인연합 상임공동의장은 마무리 말씀을 통해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울 위한 포럼°을 통해 전북사회에 종단간의 교류와 대화가 더욱 활발해지고, 나아가 약자와의 동행이 활성화되어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며 포럼을 마무리 했다.
특히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에 뜻을 같이 한다는 의미로 ‘종교평화 선언문’을 채택하고 서명했다.
선언문은 “모든 개인과 공동체가 신앙의 자유를 평등하게 누릴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며, 종교자유를 위해 연대한다. 종교가 사회의 선한 영향력을 확장하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며, 지역사회에 도움되는 종교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해 행동에 나선다. 다양한 종교의 전통을 인정하며, 종교간 대화와 협력의 모습을 통해 건강한 사회공동체의 일원임을 스스로 증명한다” 등 세 가지 핵심 원칙을 담고 있다.
한국종교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전북특별자치도 포럼을 통해 이웃 종교 간의 대화의 장을 넓히고, 사회적 약자 지원 등 공동선 실천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위 식순자외 김옥길 대한노인신문사 명예회장, 신재봉 전북효도회 회장, 지모또 유끼꼬 여성연합 전북회장, 유양희 순창향교 전교 등 각 종교계 및 민간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