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열면 한 통쯤은 꼭 자리 잡고 있는 채소가 있다. 바로 양배추다. 하지만 어떻게 먹을지 몰라 볶음요리에 조금씩 쓰다 남기기 일쑤다. 그런데 양배추는 손질만 조금 달리하면 샐러드 하나로도 충분히 존재감을 발휘한다. 단순한 조리 과정에 부담 없이 자주 먹기 좋은 양배추 샐러드 활용법이 있어 소개한다.

기본 재료만으로 완성하는 '고소한 양배추 샐러드'
먼저 가장 기본이 되는 레시피다. 깨끗하게 씻은 양배추를 깍둑썰기한다. 양배추는 생으로 먹어도 무리가 없지만, 생양배추 특유의 풋내나 아삭한 식감이 부담스럽다면 전자레인지에 약 1분 정도 돌려 살짝 익혀도 좋다. 숨이 살짝 죽을 정도만 익히는 것이 포인트다.
손질한 양배추를 볼에 담고 소금 반 스푼을 먼저 넣어 가볍게 섞어준다. 이후 참기름 두 스푼, 들깨가루 한두 스푼을 넣고 전체적으로 버무린 뒤 통후추를 취향에 따라 뿌려주면 완성이다. 들깨가루의 고소함과 참기름의 풍미가 양배추의 담백한 맛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려 준다. 참기름 대신 들기름을 사용해도 괜찮다. 별다른 양념 없이도 충분히 맛이 살아나는 조합이라 밥반찬은 물론, 고기 요리 곁들임으로도 잘 어울린다.
조금 더 자극적인 '새콤짭짤한 양배추'
조금 더 풍부한 맛을 원한다면 이 레시피를 이용해 보자.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깍둑 썬 양배추를 볼에 담고, 식초 반 스푼에서 한 스푼, 참기름 한 스푼, 간장 한 스푼, 참깨 한 스푼, 다진 마늘 반 스푼을 넣는다. 취향에 따라 들기름을 넣어도 무방하다. 손으로 조물조물 버무려 접시에 담아주면 끝이다.
식초의 산미와 간장의 짭짤함이 더해져 입맛을 돋우는 맛이다. 기름진 음식과 함께 먹으면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해 주는 역할도 한다. 냉장고에 잠시 넣어 차갑게 먹어도 좋다.

양배추 왜 먹어야 할까?
양배추는 수분 함량이 높고 열량이 낮은 채소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C와 비타민 K가 비교적 풍부하고, 식이섬유도 많아 포만감을 주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양배추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돕는 역할을 해 평소 관련 건강 문제를 겪는 이들에게 권장된다. 또한 양배추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 계열의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는 항산화 작용에 관여한다.
신선한 양배추를 고를 때는 겉잎이 단단하고 윤기가 있으며, 손으로 눌렀을 때 속이 꽉 찬 느낌이 드는 것이 좋다. 색이 누렇게 변한 것은 신선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들었을 때 묵직하고 속잎이 촘촘해야 신선하다.
보관할 때는 겉잎을 몇 장 떼어낸 뒤 랩이나 비닐에 싸서 냉장 보관하면 수분 손실과 변색을 줄일 수 있다.
양배추 샐러드는 특별한 재료나 복잡한 조리 과정이 없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맛을 낸다. 고소하게 혹은 새콤짭짤하게 취향에 따라 변주도 가능하다. 집에 남은 양배추를 간단한 샐러드 한 접시로 만들어 색다른 식탁을 구성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