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자사 멤버십 프로그램인 유플투쁠의 제휴처를 대폭 확대하고 배달 앱 구독권 무료 제공 등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 강화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배달 플랫폼과의 제휴 구조 개편이다. 지난해 매월 조기 소진될 정도로 이용자 선호도가 높았던 배달의민족 관련 혜택을 단순 쿠폰 지급에서 구독형 서비스 지원으로 격상했다. 통신업계 최초로 도입된 배민 클럽 2개월 무료 이용권은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로 멤버십 VIP 등급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혜택은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고물가 시대에 배달비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단발성 제휴 할인도 식음료 브랜드를 중심으로 촘촘하게 배치됐다. 프로모션이 시작되는 13일에는 멕시카나 치킨 주문 시 9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이 배포된다. 이어지는 일정에는 다운타우너, 오뚜기몰, 공차, 사조몰 등 외식 및 식품 브랜드의 할인 혜택이 날짜별로 제공된다. 문화생활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CGV 매점 콤보 세트를 무료로 증정하거나 스타벅스 리워드를 추가 적립해 주는 등 생활 밀착형 혜택도 포함됐다.
겨울 방학 시즌을 겨냥한 오프라인 체험 혜택도 보강됐다. 스키 시즌을 맞아 비발디파크 리프트권을 반값에 이용할 수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아쿠아필드와 실내 동물원 주렁주렁 등도 30퍼센트(%)에서 40퍼센트(%) 할인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실내 활동 수요를 고려해 공룡 탐험전 등 전시 콘텐츠 제휴도 늘렸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고객의 멤버십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2년 이상 장기 가입자를 위한 전용 혜택 구간인 장기 고객 데이는 문화 예술 콘텐츠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뮤지컬 비틀쥬스와 전시회 티켓 할인, 레고랜드 입장권 1장 구매 시 1장을 추가로 증정하는 원플러스원(1+1) 혜택이 제공된다. 통신사 이동이 잦은 시장 환경에서 장기 우수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이탈을 방지하는 락인(Lock-in) 전략의 일환이다.

앱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병행한다. 통합 앱인 U+one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선호하는 혜택을 선택해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행사가 29일까지 진행된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블루투스 스피커와 영화 예매권, 치킨 교환권 등 경품을 지급한다. 단순히 혜택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직접 앱 내에서 상호작용 하도록 유도하여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시도다.
LG유플러스가 공개한 멤버십 이용 데이터는 세대별 소비 패턴의 차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지난해 이용 내역 분석 결과 10대와 20대 젊은 층은 스타벅스와 컴포즈커피 등 커피 프랜차이즈 혜택 이용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30대 이상 이용자는 파리바게뜨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같은 베이커리 및 패밀리 레스토랑 이용 비중이 컸다. 전체 가입자의 월평균 혜택 이용 건수는 4.5건으로 집계됐으며 회사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깃별 맞춤 제휴처를 발굴하고 있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이번 개편이 식음료와 문화 활동 등 고객의 실제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음을 강조했다. 회사는 2026년에도 단순한 제휴처 숫자의 확대를 넘어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 발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