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EX90과 ES90 출시… 본격 'SDV 전환'한다는 볼보차코리아

2026-01-15 09:58

플래그십 전기차 출시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투 트랙 운영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모델인 EX90과 ES90을 연이어 투입하며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SDV) 시대를 본격화한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 4위를 수성한 기세를 몰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 SDV 대표하는 EX90과 ES90 출시… 하이브리드와 투 트랙 전략
볼보의 플래그십 전기 SUV EX90. /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의 플래그십 전기 SUV EX90. / 볼보자동차코리아

올해 볼보코리아의 핵심 전략은 전동화 라인업의 완성이다. 상반기에는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을, 하반기에는 플래그십 전기 세단 ES90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두 모델은 볼보가 지향하는 SDV 전환의 상징과도 같다. 엔비디아, 퀄컴,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과 협업해 개발한 코어 컴퓨팅 아키텍처와 통합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차량의 성능과 안전 기술, 커넥티비티 기능을 스마트폰처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지속 개선할 수 있다.

볼보코리아는 기존 주력 모델인 XC90 및 S90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에 더해, 신규 전기차 모델을 투입함으로써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완성, 패밀리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 악재 속 '수입차 4위' 수성… 전기차 판매 4배 껑충
2025년 볼보가 출시한 신형 전기차 EX30 CC. / 권혁재 PD
2025년 볼보가 출시한 신형 전기차 EX30 CC. / 권혁재 PD

볼보코리아는 고금리와 소비 심리 위축 등 대내외적인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총 1만 4903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4위 자리를 지켰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이 5952대로 실적을 견인했고, XC40(2849대), S90(1859대), XC90(1820대)이 뒤를 이었다. 특히 상품성을 개선한 XC40은 전년 대비 14% 성장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동급 세그먼트 1위를 달성했고, 플래그십 SUV XC90 역시 13% 성장하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전기차 판매량의 급증이다. 소형 전기 SUV인 EX30과 EX30 CC(크로스컨트리)의 투입 효과로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9% 증가한 1427대를 기록했다.

◆ “타면 탈수록 진화”… 인포테인먼트 및 서비스 인프라 고도화
볼보의 플래그십 전기 세단 ES90. /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의 플래그십 전기 세단 ES90. / 볼보자동차코리아

고객 경험(UX) 혁신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볼보코리아는 1분기 중 네이버 차량용 브라우저 웨일 지원 대상을 2022~2025년식 모델(디지털 패키지 탑재 차량)까지 무상으로 확대 적용한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들도 차량 내에서 유튜브,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웹 기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글로벌 Wi-Fi 인프라를 고도화해 정비 대기 중에도 차량 진단과 업데이트가 가능한 미래형 서비스 환경을 구축한다. 이 밖에도 대전과 대구에 인증 중고차 전시장 볼보 셀렉트를 추가 개설해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불안정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안전을 향한 볼보의 철학에 고객들이 공감해 주신 덕분”이라며 “올해는 차별화된 신차 라인업과 혁신적인 서비스로 스웨디시 럭셔리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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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