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모델인 EX90과 ES90을 연이어 투입하며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SDV) 시대를 본격화한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 4위를 수성한 기세를 몰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볼보코리아의 핵심 전략은 전동화 라인업의 완성이다. 상반기에는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을, 하반기에는 플래그십 전기 세단 ES90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두 모델은 볼보가 지향하는 SDV 전환의 상징과도 같다. 엔비디아, 퀄컴,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과 협업해 개발한 코어 컴퓨팅 아키텍처와 통합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차량의 성능과 안전 기술, 커넥티비티 기능을 스마트폰처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지속 개선할 수 있다.
볼보코리아는 기존 주력 모델인 XC90 및 S90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에 더해, 신규 전기차 모델을 투입함으로써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완성, 패밀리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볼보코리아는 고금리와 소비 심리 위축 등 대내외적인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총 1만 4903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4위 자리를 지켰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이 5952대로 실적을 견인했고, XC40(2849대), S90(1859대), XC90(1820대)이 뒤를 이었다. 특히 상품성을 개선한 XC40은 전년 대비 14% 성장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동급 세그먼트 1위를 달성했고, 플래그십 SUV XC90 역시 13% 성장하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전기차 판매량의 급증이다. 소형 전기 SUV인 EX30과 EX30 CC(크로스컨트리)의 투입 효과로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9% 증가한 1427대를 기록했다.

고객 경험(UX) 혁신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볼보코리아는 1분기 중 네이버 차량용 브라우저 웨일 지원 대상을 2022~2025년식 모델(디지털 패키지 탑재 차량)까지 무상으로 확대 적용한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들도 차량 내에서 유튜브,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웹 기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글로벌 Wi-Fi 인프라를 고도화해 정비 대기 중에도 차량 진단과 업데이트가 가능한 미래형 서비스 환경을 구축한다. 이 밖에도 대전과 대구에 인증 중고차 전시장 볼보 셀렉트를 추가 개설해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불안정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안전을 향한 볼보의 철학에 고객들이 공감해 주신 덕분”이라며 “올해는 차별화된 신차 라인업과 혁신적인 서비스로 스웨디시 럭셔리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 더 많은 자동차 관련 소식은 모빌리티 전문 매체 '카앤모어'에서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