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떡국에 '이것' 넣으면 감칠맛 폭발…이 좋은 걸 왜 몰랐을까요

2026-02-16 06:00

설날 떡국 감칠맛 나게 끓이는 비결

설날 떡국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설날 떡국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설날에 먹는 떡국은 재료 구성이 단순한 만큼 국물의 완성도가 맛을 좌우하는 음식이다.

떡국은 맑은 사골이나 고기 국물에 떡과 고명을 얹는 구조이기 때문에 간이 조금만 어긋나도 국물이 쉽게 밍밍해지거나 반대로 거칠어질 수 있다. 그래서 떡국의 간은 단순히 짠맛을 맞추는 것을 넘어 국물 전체의 균형과 깊이를 살리는 방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때 소금만 사용하는 것보다 소금과 미원을 함께 활용하면 감칠맛이 눈에 띄게 확 살아난다.

설날 떡국 감칠맛 나게 만들려면?

미원은 글루탐산나트륨(MSG)으로 고기나 멸치, 다시마 같은 식재료에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감칠맛 성분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한다. 떡국 국물은 장시간 우려내지 않는 경우가 많고 재료 수도 제한적이어서 깊은 맛을 내기 어려운 편이다.

그래서 떡국에 미원을 소량 더해 주면 국물의 빈자리를 채워 주는 효과가 있다. 이는 새로운 맛을 추가한다기보다는 원래 있어야 할 감칠맛을 또렷하게 드러내는 느낌에 가깝다.

다만 미원을 소금 대신 전부 사용하면 떡국의 기본 구조가 무너질 수 있다. 소금은 짠맛을 통해 국물의 중심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하는 반면 미원은 맛의 뒷부분을 풍성하게 만드는 조력자에 가깝다. 따라서 소금과 미원의 비율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소금으로 맞추던 간의 약 70~80%는 그대로 소금으로 유지하고 나머지 20~30%를 미원으로 보완하는 방식이 가장 안정적이다.

설날에 가족이 모여 떡국을 먹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설날에 가족이 모여 떡국을 먹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이렇게 간을 하면 국물을 처음 맛볼 때는 깔끔하고 단정한 떡국의 인상이 유지되면서 삼킨 뒤에는 은근한 감칠맛이 남아 만족감을 높여 준다. 특히 떡이 많아 국물이 쉽게 연해지는 경우나 사골이나 고기 양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 차이가 더욱 분명하게 느껴진다. 떡국의 국물이 마치 오래 끓인 것처럼 맛의 밀도가 살아난다.

떡국에 미원을 약간 넣어주면 좋은 점

떡국에 미원을 넣는 시점 또한 중요하다. 국물을 끓이는 초반보다는 거의 완성 단계에서 간을 보며 소량씩 더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에 넣어야 감칠맛이 선명하게 살아 있고 인위적인 느낌도 줄일 수 있다. 너무 이른 단계에서 많이 넣으면 국물 맛이 둔해지거나 떡국 특유의 맑은 인상이 흐려질 수도 있다.

결국 떡국에서 소금과 미원을 함께 사용하는 핵심은 대체가 아니라 '보완'이다. 소금으로 기본 간과 구조를 세우고 미원으로 부족한 감칠맛을 채워 주면 국물은 훨씬 입체적으로 변한한다. 이런 방법을 적절히 활용하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한 숟갈 더 떠먹고 싶어지는 설날 떡국을 완성할 수 있다. 또 집에서도 전문점에 가까운 깊은 국물 맛을 구현할 수 있다.

미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미원은 글루탐산나트륨(MSG)을 주성분으로 한 조미료다. 음식의 감칠맛을 효과적으로 살려 주는 역할을 한다. 고기, 생선, 해조류 등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감칠맛 성분을 보완해 주기 때문에 국이나 찌개, 볶음 요리 등 다양한 음식에서 풍미를 한층 깊게 만든다. 소금처럼 짠맛을 직접 내기보다는 맛의 여운을 길게 남겨 주는 특징이 있어 적은 양만 사용해도 전체적인 맛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을 준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