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와 닛산 누르고… '북미 올해의 차' 선정된 국산 SUV

2026-01-15 09:19

현대 팰리세이드, 유틸리티 부문 '2026 북미 올해의 차' 선정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세계 최대 자동차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을 앞세워 전기차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수상해 그 의미를 더했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팰리세이드가 유틸리티(Utility)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 현대차그룹 통산 9번째 쾌거… 북미 시장 브랜드 파워 입증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의 실내.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의 실내. / 현대자동차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북미 올해의 차를 총 9번 거머쥐게 됐다.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아반떼(2012·2021), 제네시스 G70(2019), 코나(2019), 기아 텔루라이드(2020), EV6(2023), EV9(2024)에 이어 팰리세이드까지 이름을 올리며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전문기자 5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해 세계 최고 수준의 권위를 인정받는다.

◆ 하이브리드 기술로 전기차 제쳐… 상품성과 공간에서 인정 받아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 권혁재 PD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 권혁재 PD

올해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는 팰리세이드와 함께 루시드 그래비티, 닛산 리프 등 전기차 모델들이 올랐다. 치열한 접전 끝에 심사위원단은 전기차가 아닌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팰리세이드의 손을 들어줬다.

이는 북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이 확대되는 트렌드 속에서, 현대차의 기술력이 전기차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팰리세이드에 탑재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두 개의 모터가 내장된 신규 변속기에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조합해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프 길버트(Jeff Gilbert)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장은 “팰리세이드는 넓은 실내 공간과 운전의 재미, 다양한 기술까지 두루 갖췄다”며 “21세기 가족용 차량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극찬했다.

◆ 북미 올해의 차 외에도 디자인과 안전성 입증해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 권혁재 PD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 권혁재 PD

팰리세이드는 이번 수상 외에도 ▲미국 카앤드라이버 ‘2026 10베스트 트럭 & SUV’ 선정 ▲미국 IIHS 충돌 안전 평가 TSP 등급 획득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 및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등 디자인과 안전성, 성능 면에서 세계적인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팰리세이드는 아름다운 디자인, 첨단 기술, 안전성 등 현대차가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모든 가치를 담은 모델”이라며 “최고의 SUV로 인정받아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후륜 구동 방식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제네시스 주요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럭셔리 브랜드까지 전동화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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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