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듯한 오늘 날씨…그런데 다음 주 날씨 예보가 심상치 않다

2026-01-15 08:24

15일은 눈·비에 영상권
다음 주 ‘긴 한파’ 예고

15일 전국 곳곳에 비와 눈이 내리지만, 기온은 영상권을 유지하며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다음 주부터는 북쪽 찬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영하 두 자릿수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도심 빌딩들이 난방을 가동하며 발생한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뉴스1
서울 도심 빌딩들이 난방을 가동하며 발생한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뉴스1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오전 사이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 중·북부 내륙과 북동 산지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강수는 오전 중 대부분 그치겠지만 지표면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어는 비와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오늘 비·눈…살얼음·빙판길 주의

이번 강수는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기온이 영상권을 보이는 지역에서는 비가 내리겠고 강원 산지와 일부 내륙 고지대 등 기온이 낮은 곳에는 눈으로 바뀔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1~5㎝, 많은 곳은 높은 산지 기준 7㎝ 이상, 강원 내륙과 경북 북동 산지는 1㎝ 안팎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5㎜ 안팎으로 많지 않다.

겨울비가 내린 도심에서 전조등을 켠 자동차들이 주행하고 있다. / 뉴스1
겨울비가 내린 도심에서 전조등을 켠 자동차들이 주행하고 있다. / 뉴스1

다만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낮 동안 녹은 눈이나 비가 다시 얼어 도로 살얼음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면도로와 골목길 교량과 터널 출입구 그늘진 도로에서는 미끄럼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기상청은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 보행자는 미끄럼 방지 신발 착용 등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10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5도에서 17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은 아침 3도 낮 8도, 인천은 아침 4도 낮 7도, 대전과 광주는 낮 기온이 13~15도까지 오르며 비교적 포근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수도권과 일부 내륙은 일시적으로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 다음 주부터 ‘긴 한파’…영하 10도 이하 추위 지속

다만 포근한 날씨는 오래가지 않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주 초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본격적으로 남하하면서 전국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오는 20일부터는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시작돼 4~5일가량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0~24일까지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도에서 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5도 수준으로 예보됐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훨씬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2~24일 사이에는 해수면 온도와 대기 온도의 차이로 인해 전라와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민들이 두터운 외투를 입고 출근하고 있다. / 뉴스1
시민들이 두터운 외투를 입고 출근하고 있다. / 뉴스1

기상청은 한파 장기화에 대비해 건강 관리와 함께 수도관 동파 농작물 피해 화재 예방 등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산불 등 대형 화재 위험도 함께 커질 수 있다. 현재 강원과 경상 일부 지역, 대구, 부산 등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번 주 후반까지는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다음 주에는 겨울 한파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기온 변화 폭이 큰 만큼 건강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유튜브, 연합뉴스TV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