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14일(이하 한국 시각) 한때 9만 5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고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랠리의 핵심 동력으로 파생상품이 아닌 실물 자산을 직접 매수하는 현물 유입의 급증을 꼽았다.
가상자산 분석가인 윌 클레멘테(Will Clemente)는 이날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이번 비트코인 상승세가 현물 매수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9만 5000달러대에서 거래되다가 조정을 거쳐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 3.05% 상승한 9만 4916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 속에서 가격 하락에 배팅했던 공매도 투자자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 기준 약 2억 6921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숏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현물 매수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선물이나 옵션 같은 종이 계약이 아닌 실제 자산을 구매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는 실제 수요 없이 가격만 부풀려지는 상황과 대조되는 강세 신호로 해석된다.
엠엔 트레이딩 캐피털(MN Trading Capital)의 마이클 반 데 포프(Michae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이 다음 주 내로 10만 달러까지 달릴 것이 명확해 보이며 하락 시점은 매수 기회라고 언급했다.
그는 강세장이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막 시작되려 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13일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해당 가격대를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암호화폐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오는 2월 1일까지 10만 달러를 탈환할 확률은 51%로, 10만 5000달러에 도달할 확률은 23%로 집계됐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2013년 이후 1월에 평균 4.18%의 완만한 수익률을 보였으나, 2월에는 평균 13.12%의 훨씬 강력한 성과를 거둬왔다.
암호화폐 감정 분석 플랫폼인 산티멘트(Santiment)는 비트코인이 6자리 가격대에 복귀할 경우 시장 전반에 새로운 흥분이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티멘트는 비트코인이 며칠 내로 10만 달러를 넘보기 시작하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 리테일 포모(Retail FOMO)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시장 심리는 지난해 10월 10일 발생한 19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11월 초부터 대체로 부정적인 상태를 유지해 왔다.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 기간 동안 공포와 극심한 공포 사이를 오갔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