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포츠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테니스 황제 라파엘 나달의 등 뒤에는 무려 22년 동안 그의 커리어를 묵묵히 지원한 기아가 있었다. 기아는 나달이 단 하나의 메이저 우승컵도 없던 17세 유망주 시절부터 그의 가능성을 믿고 후원을 시작했다. 이후 나달이 22차례 그랜드슬램 우승이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써 내려가는 동안 기아는 그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이들의 관계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기업과 선수가 함께 성장한 대표적인 ‘윈윈(Win-Win)’ 사례로 꼽힌다. 기아는 전 세계 TV 중계와 대회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렸고, 나달은 부상과 슬럼프 속에서도 변치 않는 신뢰를 보여준 기아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내 왔다. 세계적인 스타가 된 후에도 벤츠나 페라리 대신 기아의 전기차를 직접 운전하는 나달의 모습은 스포츠 마케팅 역사에서 가장 진정성 있는 파트너십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이 같은 사례처럼 우리금융그룹도 1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대한체육회와 공식 파트너 협약을 체결하고,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부터 2028 LA올림픽까지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부터 2028 LA올림픽까지 이어지며,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진행됐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과 선수 지원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비인기 종목과 주니어 유망주까지 아우르는 ‘우리 드림 브릿지’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선수들이 환경과 상관없이 훈련과 성장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의 후원은 선수들에게 단순한 재정 지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청소년 스포츠 활성화와 기초 종목 육성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협약이 국가대표 선수단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 선수들에게까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대한민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주니어 유망주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금융그룹은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성승민 선수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며 비인기 종목 지원에도 진정성을 더했다. 이번 협약으로 향후 수많은 국내 선수들이 국제 대회 무대에서 ‘팀 코리아’의 이름을 높이는 데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