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AI와 전남의 에너지가 만난다” 22개 전남시장·군수협회, ‘행정통합’으로 수도권에 선전포고

2026-01-14 13:41

“이것은 생존을 위한 혁신적 결합”…지방소멸 위기, ‘초광역 경제 생태계’로 정면 돌파 선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더 이상 수도권만 바라보며 소멸을 기다리지 않겠다.”

청년 유출, 인구 감소, 지방 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전남 22개 시·군 단체장 전원이 ‘행정통합’이라는 배에 함께 올라탔다. 이들은 전남·광주 행정통합을 단순한 행정구역 합치기가 아닌, 광주의 인공지능(AI) 두뇌와 전남의 재생에너지 심장을 결합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초광역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생존 전략이라고 선언하며, 사실상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한 강력한 선전포고를 날렸다.

#단순한 통합이 아닌 ‘혁신적 결합’…왜 지금인가?

전남시장군수협의회(회장 김성)는 행정통합을 지지하는 이유로 ‘시대의 변화’를 꼽았다. 이들은 “지금 세계는 AI와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파도에 맞서기 위해, 낡은 행정 경계를 허물고 ‘혁신적으로 결합’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청사진은 명확하다. 광주의 첨단 AI 기술력과 전남의 풍부한 해상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하나로 합쳐질 때,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강력한 시너지가 폭발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는 정부의 ‘5극3특’ 국가 균형발전 전략을 완성하는 결정적인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담겨있다.

# ‘주인’은 도민…“현장의 목소리로 통합 설계하겠다”

22개 시장·군수들은 통합의 과정에서 결코 ‘현장’과 ‘도민’이 소외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이들은 “통합의 진짜 주인은 도민임을 한시도 잊지 않겠다”며,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소통 창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나아가, 시·도 간의 실무 논의에도 직접 참여해, 수십 년간 쌓아온 현장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통합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탁상공론이 아닌, 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살아있는 통합’을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우리는 운명공동체…대한민국의 핵심축 될 것”

김성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장흥군수)은 “전남과 광주는 역사와 문화적으로 한 뿌리이며, 경제와 생활권 또한 나눌 수 없는 운명공동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 22개 시장·군수 모두는 한마음 한뜻으로 행정통합에 모든 힘을 보탤 것”이라며 “전남·광주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민국을 이끄는 새로운 ‘핵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지방 소멸의 위기 앞에서, 22개 시·군의 절박한 외침이 대한민국 국토 균형발전의 지형도를 바꿀 거대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