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홀로 계신 어르신의 안부를 묻고, 불편한 일상을 돕는 우리 동네 ‘복지 특공대’. 전남 장흥군에서 지역 돌봄의 최전선을 지키는 생활지원사와 사회복지사 4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어르신 돌봄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특별 작전회의를 열었다.
# 새로운 임무: 병원부터 집까지, ‘끊김 없는 돌봄’을 완성하라
지난 13일 열린 이번 간담회의 핵심 임무는, 오는 3월부터 시행될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제도’라는 새로운 시스템에 대비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병원 치료, 요양, 일상생활 돌봄이 제각각 나뉘어 있어 어르신들이나 가족들이 일일이 알아보고 신청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하지만 이제는 이 모든 서비스가 하나의 ‘컨트롤 타워’ 아래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이 복잡한 연결망의 가장 중요한 ‘허브’ 역할을 바로 이들, 현장을 누비는 생활지원사들이 맡게 되는 것이다. 이들은 이제 단순한 안부 확인을 넘어,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가장 필요한 의료와 요양 서비스를 정확히 찾아내 연결해주는 ‘만능 해결사’로 거듭나게 된다.
# 새로운 무기: ‘퇴원 환자 돌봄 서비스’ 장착
특히 올해부터는 ‘퇴원 환자 돌봄 서비스’라는 강력한 신무기가 장착된다. 병원에서 퇴원한 직후, 몸은 여전히 불편한데 돌봐줄 사람이 없어 막막했던 어르신들의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다.
생활지원사들은 퇴원한 어르신 댁을 직접 방문해, 회복에 필요한 지원은 물론 다음 단계의 돌봄 서비스까지 막힘없이 이어주는 역할을 수행하며,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장의 목소리가 곧 정책”…소통으로 완성하는 돌봄
이번 간담회는 행정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생활지원사들이 직접 겪는 어려움과 개선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돌봄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의 장으로 채워졌다.
김성 장흥군수는 “어르신 돌봄의 최일선에 계신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단 한 분의 어르신도 돌봄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는 촘촘하고 따뜻한 장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