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직접 밝혔다 “성형외과서 첫 만남, 대리처방은…”

2026-01-14 13:03

의사 면허 없는 A씨, 박나래는 왜 몰랐을까?

개그우먼 박나래가 비의료인에게 불법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A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개그우먼 박나래가 비의료인에게 불법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 뉴스1
개그우먼 박나래가 비의료인에게 불법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 뉴스1

14일 일간스포츠는 박나래와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박나래는 A씨와의 첫 만남 경위부터 대리 처방 논란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박나래는 "A씨가 의사 면허가 있는 의료인으로 알고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에 따르면 A씨와의 첫 만남은 3~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 프로그램 스태프의 권유로 서울 청담동 인근 성형외과에서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

박나래는 "약 3~4년 전쯤 한 프로그램의 스태프가 시술로 그분을 권유해서 한 성형외과에서 처음 만났다"며 "병원에서 모든 걸 어레인지하고 본인이 의사라고 하길래, 거기서 대놓고 '의사 면허증이 있냐'라고 물어볼 수는 없었다. 당연히 A씨가 의사라고 하니 의사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이라는 공간적 특성상 A씨를 의심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나래는 "실제로도 의사 같은 느낌이었다"며 "나도 성형외과를 많이 다녀봐서 알지만, 시술하는 의사와 원장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원장님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성형외과에서 A씨가 '대표'로 불렸다는 점도 오해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해당 병원에 '대표'라고 적혀 있었고, 병원에서도 대표로 불려 의사로 오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도 '대표'라고 불렸기 때문에, 원장님들이 진료만 보고 실제 시술은 페이닥터들이 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줄 알았다. 나한테 팬이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인연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 매니저들에게 대리 처방을 부탁한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두 차례 부탁한 적은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겠다. 부탁한 행위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는 점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개그우먼 박나래가 비의료인에게 불법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 뉴스1
개그우먼 박나래가 비의료인에게 불법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 뉴스1

대리 처방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촬영 일정의 현실적 어려움을 언급했다. 박나래는 "연예인이라서 병원에 갈 수 없었던 것도 아니고, 이전에도 병원을 다닌 적은 있다. 다만 하루 종일 촬영 일정이 있는 상황에서 병원을 다녀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작진과 스태프, 출연자들이 모두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기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두 차례 부탁했고, 만약 그 부분이 문제가 된다면 그에 대한 책임과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과의 여러 논쟁에 대해 답했다. 그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그런 적이 없는데도 계속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임금 체불, 4대 보험 미적용, 근로계약서 미작성, 업무 시간 초과 논란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반박했다.

전 남자친구나 어머니와의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부정했으며 대중문화예수리획업 등록에 대해서도 "한 연예인과 함께 있던 대기실에서 공개적으로 매니저가 했다고 답까지 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사 이모' 논란은 박나래를 넘어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됐다. 샤이니 멤버 키와 유튜버 입짧은햇님도 A씨로부터 방문 시술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현재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의료법·약사법 위반,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A씨는 국내 의사 면허 없이 오피스텔과 차량 등에서 박나래에게 수액 주사를 놓고 항우울제를 처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