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의 가을을 노랗게 물들이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지난해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1년 만에 전라남도가 공인하는 ‘최우수 선수’ 반열에 올랐다. 함평군은 국향대전이 2026년 전라남도 대표 축제 평가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수’ 등급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14일 밝혔다.
■ 무엇이 달랐나?…‘함평에서만 볼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이번 ‘초고속 승급’의 비결은 단연 독보적인 콘텐츠였다. 함평군은 다른 지역에서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자체 개발 국화 23종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단순히 많은 국화를 심는 수준을 넘어, 오직 함평에서만 볼 수 있는 희소성과 고품격 볼거리를 제공하며 평가단으로부터 “클래스가 다르다”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마법의 국향랜드’라는 동화 같은 주제에 맞춰 펼쳐진 차별화된 조형물 연출은, 관람객들에게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선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강화된 안전 기준에 맞춰 한발 앞서 사고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 ‘디테일’도 높은 점수를 받은 비결 중 하나였다.
■ ‘우수 축제’ 타이틀, 무엇을 얻었나?
이번 ‘우수’ 등급 선정은 단순한 명예가 아니다. 함평군은 축제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3,000만 원의 도비 보조금이라는 든든한 ‘실탄’을 확보했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미래’다. 이번 선정으로 함평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에 신청할 수 있는 우선권을 거머쥐었다. 이는 지역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 가을의 성공, 사계절의 희망으로
함평군은 이번 성공을 가을에만 국한하지 않겠다는 포부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성과는 국화 향기 가득한 함평을 만들기 위해 헌신한 군민과 공직자가 함께 만든 값진 결과”라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국향대전의 성공을 발판 삼아, ▲봄에는 나비대축제 ▲여름에는 물놀이 페스타 ▲겨울에는 겨울빛축제를 연계해, 관광객이 1년 내내 찾아오는 ‘사계절 축제 도시 함평’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국향대전의 성공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