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국제교류처, 유학생 ‘정주 모드 ON!’ 경주 리빙랩 체험

2026-01-14 10:29

불국사, 대릉원, 첨성대 등 방문해 지역 정주기반 강화 활동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호남대학교 국제교류처(처장 손완이)는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정주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경주 리빙랩 프로그램(정주 모드 ON!)을 1월 12일부터 13일까지 경주 일원에서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RISE사업 일환으로 유학생들이 한국의 역사·문화·생활환경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과의 접점을 넓히고, 향후 지역사회 정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 유학생들은 먼저 불국사를 방문해 한국 불교문화의 정수와 세계문화유산의 가치를 현장에서 학습했다. 이어 대릉원과 첨성대 탐방을 통해 신라 천년의 역사와 도시경관을 체감하며, ‘관광’이 아닌 ‘거주자 시선’으로 지역을 바라보는 리빙랩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일정에는 황리단길 탐방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유학생들은 골목상권과 로컬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며, 지역 일상문화와 청년·관광·상권의 흐름을 관찰했다. 현장에서는 “내가 살게 된다면 어떤 동네를 선택할지”, “생활에 필요한 시설은 무엇인지” 등 정주 관점의 질문을 바탕으로 소그룹 토의가 이어졌다.

또한 프로그램의 핵심 일정으로 HICO(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국립경주박물관을 방문해 APEC 행사장 견학을 실시했다. 유학생들은 국제행사가 열리는 도시 경주의 글로벌 인프라를 확인하고, 지역이 가진 국제교류 역량과 문화자원의 경쟁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학생 가오룬광(중국)은 “경주는 유명한 관광지로만 알았는데, 실제로 생활 관점에서 보니 교통, 문화시설, 일자리, 커뮤니티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해보게 됐다”며 “한국에서의 미래를 지역과 함께 설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제교류처 손완이 처장은 “이번 ‘정주 모드 ON!’은 유학생이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구성원’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체험형 리빙랩”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기관과 연계한 정주 프로그램을 확대해 유학생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 활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탐방 후 만족도 조사와 의견수렴을 통해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향후 정주지원(생활정보, 진로·취업 연계, 지역 커뮤니티 참여 등) 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