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수천 년의 시간을 품은 거석(巨石)과 만개한 가을꽃의 만남. 이 비현실적이면서도 압도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가 2026년 전라남도가 공인하는 최고의 축제 중 하나로 우뚝 섰다.
화순군은 고인돌 가을꽃 축제가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 「2026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단순한 경사를 넘어, 화순만의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전라남도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 화순의 승부수, ‘세계유산’이라는 압도적 배경
화순의 승부수는 바로 ‘차별화’였다. 전국 어디에나 꽃 축제는 있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지를 배경으로 한 축제는 오직 화순뿐이다. 이번 심사에서 심의위원들은 바로 이 지점에 주목했다. 단순히 아름다운 꽃 경관을 넘어, 인류의 위대한 역사 유산과 자연이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독특한 서사(narrative)와 감성적인 분위기가 다른 축제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높이 평가한 것이다.
■ 깐깐한 심사 통과…콘텐츠·운영·안전 ‘합격점’
‘전라남도 대표축제’라는 타이틀은 결코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전라남도 축제심의위원회는 축제 기간 직접 현장을 찾아 운영 실태를 평가하고, 지난 8일에는 각 시군 담당자들이 총출동한 발표 심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콘텐츠의 차별성과 독창성 ▲축제 운영 역량 ▲지역사회 기여도 ▲안전관리 체계 등 5개 분야에 걸쳐 날카롭고 깐깐한 평가가 이뤄졌으며,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는 모든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그 가치를 입증했다.
■ 이제 시작, ‘글로벌 축제’ 향한 날갯짓
화순군은 이번 선정에 안주하지 않고, 이를 발판 삼아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축제 콘텐츠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관광객들이 화순에 더 오래 머물다 갈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축제의 성공이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넓히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형채 관광체육실장은 “이번 대표축제 선정은 우리 축제가 가진 발전 가능성과 콘텐츠의 힘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자랑스러운 결과”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문화유산 고인돌과 어우러진 대한민국 유일의 독보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