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새 유니폼 유출' 됐는데…붉은색 아닌 난생 처음 보는 색상이다

2026-01-13 16:41

호랑이·무궁화 담은 한국 2026 월드컵 유니폼 공개
22년 만 금색 디테일, 파격적 보라색 원정복 논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착용할 유니폼 디자인이 유출돼 화제다.

손흥민 / 뉴스1
손흥민 / 뉴스1

축구 용품 전문 매체 푸티 헤드라인스는 지난 11일 한국의 2026 월드컵 홈 유니폼과 원정 유니폼 디자인을 공개했다. 나이키가 제작한 이번 유니폼은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색상과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홈 유니폼은 글로벌 레드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 선수들이 작년까지 착용한 유니폼보다 조금 더 짙은 붉은색이다. 전면과 소매 전체에는 역동적이고 흐르는 듯한 그래픽 패턴이 적용됐다.

푸티 헤드라인스는 "이 디자인은 한국의 산악 지형과 호랑이 무늬를 연상케 하는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랑이는 힘과 용기를 상징하는 한국의 대표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하의는 짙은 검은색 민무늬로 차분함을 강조했다.

세부 디자인도 공개됐다. 소매 끝부분에는 검은색을 넣어 붉은 바탕과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나이키 로고는 흰색에 금색 테두리를 더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금색 디테일이 사용되는 것은 2004년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원정 유니폼은 더욱 파격적이다. 전통적인 흰색이나 검은색을 버리고 연보라색을 메인 컬러로 선택했다. 스페이스 퍼플을 기본으로 메시스트 틴트를 보조 색상으로 사용했다. 글로벌 블루는 대비 효과를 주며 라이트 리퀴드 라임은 디자인에 생동감 넘치는 포인트를 더한다.

유출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새 유니폼 / 푸티헤드라인스
유출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새 유니폼 / 푸티헤드라인스

매체는 "원정 유니폼의 놀라운 특징은 전면에 걸쳐 퍼진 아주 큰 크기의 꽃무늬 그래픽"이라며 "예술적이고 비정통적인 모습을 연출한다"고 전했다. 꽃무늬는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를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푸티 헤드라인스는 "무궁화는 회복력, 인내, 영원한 아름다움을 상징한다"며 "이번 유니폼은 한국 유니폼 역사의 또 다른 현대적 진화"라고 평가했다. 보라색과 라임색 조합은 한국 대표팀 유니폼 역사에서 처음 시도되는 색상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그래픽 패턴이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나이키는 한국을 상징할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고민했다. 홈 유니폼에서는 호랑이였다. 현재 유출된 디자인에서 목 부위는 더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키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꽃을 원정 유니폼에 담고 싶다는 의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는 3월 유니폼 발표를 앞두고 나이키가 생산에 들어가면서 공장 등을 통해 구체적인 디자인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틀 먼저 유출된 원정 유니폼이 더 큰 논란거리다. 연보라색 바탕에 화려한 꽃 무늬가 특징인 원정 유니폼에 대해 예쁘다는 쪽과 촌스럽다는 쪽 목소리가 나뉜다. 반면 홈 유니폼은 호랑이 무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호평받고 있다.

대표팀은 3월 A매치부터 새 유니폼을 착용할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에 편성됐다.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