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북서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나... 초미의 관심

2026-01-13 14:45

조국혁신당 군산시지역위, 설문조사까지 실시

신영대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오는 6월 군산·김제·부안갑 재선거가 치러지게 되면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당 하부 조직이 직접 당원 의견 수렴에 나서는 등 조 대표 등판설이 재선거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조국혁신당 군산시지역위원회는 12일 지역 당원들을 대상으로 조 대표의 군산 출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군산시지역위는 "조국 대표의 군산 출마 여부에 대한 당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군산의 주인이신 당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자 하니 첨부된 링크를 통해 설문에 응해달라"고 공지했다.

군산시지역위는 "민주주의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신영대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며 "민주당 일당 독재를 막고 군산 발전을 이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일단 선을 그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도상 전북도당위원장은 같은 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대표가 이번 재선거에서 어느 선거구로 출마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일부 당원 사이에서 조 대표가 출마해 호남 정치의 혁신 전통을 다시 세웠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중앙당에 공식 전달하거나 논의를 진행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지역 정가에선 군산시지역위 설문조사를 단순한 의견 청취를 넘어선 전략적 행보로도 해석한다. 중앙당 차원의 공식 견해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위원회가 독자적으로 명분 쌓기에 나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조 대표라는 거물급 인사를 재선거판에 올려 지방선거 전체 구도를 흔드는 효과를 기대하는 게 아니냔 말도 나온다. 실제로 시장 및 시·도의원 선거를 준비하는 당내 예비 후보자들 사이에서 이 같은 기대가 분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가 실제로 등판할 가능성이 있을까? 현실적인 제약이 몇 있다. 우선 민주당의 견고한 지지세를 고려해야 한다. 민주당 후보군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과의 관계도 변수다. 조 대표와 김 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각각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각별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김 청장이 총선에 출마할 당시 조 대표가 직접 북콘서트에 참여했을 정도로 친분이 깊다.

조 대표로선 낙선 시 뒤따를 파장도 고려해야 한다. 호남에서 의미 있는 득표를 얻지 못하고 패배할 경우 조 대표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든 자치단체장 선거에 나가든 간에 낙선하더라도 수도권에서 빅매치를 치르는 게 정치적으로는 덜 위험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