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도시의 팍팍한 삶을 떠나 흙냄새 맡으며 ‘억대 농부’의 꿈을 꾸는 예비 귀농인들을 위해 전남 함평군이 파격적인 금융 지원의 문을 활짝 열었다.
함평군(군수 이상익)은 귀농인의 가장 큰 초기 장벽인 자금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한 ‘2026년 상반기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 신청을 내달 11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 창업자금 3억 + 주택자금 7500만 원…‘원스톱 지원’
이번 지원사업의 핵심은 ‘통 큰 지원’이다. 귀농인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데 필요한 두 축인 ‘창업’과 ‘주거’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농지나 시설, 농기계 구입 등 영농 기반을 다지는 데 필요한 농업창업 자금은 최대 3억 원까지,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주택구입·신축 자금은 최대 7,500만 원까지 지원된다. 그야말로 귀농의 꿈을 현실로 만들 ‘실탄’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셈이다.
■ 연 2% 저금리, 5년 유예…‘성공할 시간’을 벌어준다
자금 지원 조건은 더욱 파격적이다. 대출금리는 연 2.0%의 초저금리가 적용되며, 상환 방식은 5년 거치 10년 원금균등분할상환이다. 이는 대출 후 5년 동안은 이자만 내고, 6년 차부터 원금을 갚아나가면 된다는 의미다. 농사가 본궤도에 오르고 안정적인 소득이 발생할 때까지 5년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벌어줌으로써, 초기 실패에 대한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평가다.
■ 문턱은 낮게, 기회는 넓게…“예비 귀농인도 OK”
신청 자격의 문턱도 낮췄다. 만 65세 이하이면서, 농촌 외 지역에서 1년 이상 살다가 함평으로 전입한 지 6년이 넘지 않은 초보 귀농인은 물론, 농촌에 살고는 있지만 아직 농사를 짓지 않는 비농업인, 심지어 올해 함평 전입을 계획 중인 예비 귀농 희망자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단, 8시간 이상의 영농 교육 이수 필요)
■ “안정적 정착의 디딤돌 될 것”
신청은 거주지 또는 전입 예정지 읍·면사무소에서 가능하며,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가 선정된다. 함평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귀농인의 가장 큰 고민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신청 전 대출 자격 등을 꼼꼼히 확인해 많은 분들이 성공 귀농의 기회를 잡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함평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