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도심에서 섬까지' 간다…올해 인천에 생기는 '역대급 코스'

2026-01-13 11:37

인천 '300리 자전거 이음길' 130km, 올해 완공 예정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 해안선을 따라 자전거로 일주할 수 있는 대규모 순환형 자전거길이 올해 말에 완공될 전망이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단순 자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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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서구 정서진에서 출발해 제3연륙교를 거쳐 영종도와 인근 섬을 둘러보는 총연장 130km 규모의 ‘300리 자전거 이음길’ 조성 사업을 2026년 최종 완공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의 해안과 도심, 도서 지역을 잇는 친환경 교통망 구축 프로젝트다.

300리 자전거 이음길은 서구 정서진을 기점으로 제3연륙교, 해안남로, 무의도, 용유해변, 해안북로, 북도, 미단시티를 거쳐 다시 제3연륙교를 통해 청라호수공원과 아라뱃길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된다. 전체 노선은 약 300리에 해당하는 130km에 달한다. 인천시는 기존 자전거도로를 최대한 활용하되, 영종도 북측 등 현재 단절돼 있는 약 20km 구간을 새롭게 연결해 끊김 없는 순환형 코스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336억 5000만 원이며, 이용 편의를 위해 코스 곳곳에 휴게시설 3곳과 전망 포인트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인천시와 관할 기초자치단체가 구간별로 나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서구 구간인 정서진~청라호수공원~아라뱃길 코스는 1·2차 공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모든 공정을 마쳤다. 중구는 해안남로에서 무의도, 용유해변 등을 잇는 4.45km 구간을 맡아 올해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자전거 전용 휴게 공간 조성도 연내 병행한다. 옹진군은 신설 교차로에서 신도분교까지 이어지는 3.5km 구간을 지난해 4월 착공했으며,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300리 자전거 이음길 조성은 지난 1월 5일 개통한 제3연륙교와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제3연륙교 자전거길이 이음길의 핵심 축 역할을 하면서 영종과 청라를 잇는 서해권 순환형 자전거망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은 차량 없이 자전거만으로도 정서진, 무의도, 신도 등 인천의 주요 관광지와 해안 길을 오갈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탄소 배출 저감 효과는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와 레저·관광 콘텐츠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자전거 이음길이 완공되면 인천 전역이 '바다와 도시를 잇는 자전거 네트워크'로 거듭날 것"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자전거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home 양주영 기자 zoo123@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