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즈면 5000원 적당?” 혜화역 ‘뚱땡이 길닭꼬치’ SNS 화제

2026-01-13 11:13

통통한 비주얼에 “가성비 끝판왕” vs “너무 비싸” 갑론을박

서울 혜화역 인근의 한 노점에서 판매되는 '5000원짜리 닭꼬치'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인스티즈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 인생에 이런 통통한 길닭꼬치는 처음이야. 5000원의 행복 맛집"이라는 후기가 담긴 게시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게시글에는 숯불 위에서 노릇노릇 구워지고 있는 닭꼬치 사진이 첨부됐다.

사진 속 닭꼬치는 일반 길거리 닭꼬치와는 확연히 다른 비주얼을 자랑한다.

혜화역 5000원짜리 길닭꼬치. / 인스티즈
혜화역 5000원짜리 길닭꼬치. / 인스티즈

대나무 꼬챙이에 꽂힌 닭고기 하나하나가 큼직하고 두툼해, 작성자가 붙인 '뚱땡이'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다. 꼬치 하나에 닭고기가 5~6덩이 꽂혀 있으며, 각 덩이의 두께가 일반 닭꼬치의 1.5배에서 2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꼬치마다 파가 함께 꽂혀 있고 양념이 골고루 뿌려져 있다. 숯불에 구워지면서 표면이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모습이 식욕을 자극한다.

작성자는 5000원이라는 가격에 이 정도 양을 제공받았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다.

두께감과 푸짐한 양을 근거로 "이 정도면 가성비 끝판왕", "요즘 물가에 닭고기 저렇게 실하게 주면 양심 장사", "크기 보니 5000원 전혀 안 비싸네", "혜화 가면 꼭 먹어보고 싶다"며 급등한 외식비를 고려할 때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대라는 긍정 평가가 줄을 이었다. "편의점 도시락도 5000원 넘는데 저렇게 실한 닭꼬치면 가성비 좋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가격 자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존재했다. “5000원이면 비싼 편 아닌가”, “일반 길거리 닭꼬치는 여전히 2000원대”, “양이 많아 보이긴 하지만 매일 사 먹기엔 부담”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사진이라 더 커 보일 수도 있다”, “실제 크기나 맛은 직접 확인해 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한 장의 사진과 짧은 후기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해당 노점은 예상치 못한 홍보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역 맛집이나 길거리 음식이 커뮤니티 후기 하나로 ‘성지’처럼 알려지는 사례가 반복됐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