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한가운데, 강원도 인제 원대리가 순백의 설원으로 변모했다.

겨울철 진가를 드러내는 원대리 자작나무숲에는 자작나무 약 69만 그루가 식재돼 있다. 산림청은 척박한 토양에서도 생존력이 강한 자작나무를 선택했으며 이후 수십 년간 자란 나무들이 현재 평균 높이 13m를 자랑한다.
강원도 인제에 자리한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1970년대 솔잎 혹파리 피해로 황폐해진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1974~1995년까지 약 20년간 조림사업을 거쳐 조성된 공간이다. 한동안 보호를 위해 출입이 통제됐으나 2012년부터 일반에 개방되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5회 연속 이름을 올리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2년 산림청은 이곳을 '명품숲길'로 공식 지정했다. 사계절 내내 푸른 잎과 하얀 줄기의 대비가 선명해 인기가 높지만 특히 겨울철에 진면목이 드러난다. 하얀 눈이 내려앉은 바닥과 하얀 나무 기둥이 어우러져 온통 하얗게 물든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설경 속 자작나무숲을 즐기기 위해 트레킹에 도전한다. 입구인 자작나무숲 안내소에서 약 3.5km의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자작나무숲에 도착할 수 있다. 능선을 따라 이어진 길은 등산 초보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다만 1시간 코스의 겨울 트레킹을 위해서는 장갑 등 겨울 장비가 필수다. 특히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으면 입산할 수 없기에 현장 대여하는 것도 좋다.
자작나무숲에서는 난이도에 따라 탐방로를 선택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자작나무숲의 집중 생육 지역을 볼 수 있는 제1코스(약 0.9km)가 가장 인기가 높다. 제1코스는 유아숲 체험원을 포함하고 있어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자작나무숲 동절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입산 마감은 오후 2시다. 입장료는 무료다. 자작나무숲은 오는 5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1일까지 연중 개방되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정기 휴무다. 다만 법정공휴일과 겹치면 정상 운영한다.
주차비는 인제사랑상품권으로 환급되며, 숲 입구 또는 인제 시내에서 사용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자작나무숲 안내소(033-463-0044) 도는 인제국유림 관리소를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