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서울~평양~베이징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을 포함한 남북·국제 협력사업 구상을 설명하고 중국의 협력과 중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한겨레는 한중 정상회담 사정에 밝은 복수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서울~평양~베이징 고속철 건설 △원산갈마 평화관광 △대북 보건의료 협력 △광역두만개발계획(GTI) 등 4가지 남북·국제 협력사업 구상을 제시하며 중국 측의 협력과 중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 다음날인 6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가진 접견·오찬 때도 같은 구상을 소개하고 협조·중재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의 협력·중재 요청에 "좋은 제안"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다만 시 주석은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천명한 이후 남북 관계가 워낙 나쁘고 중국의 대북 영향력과 설득 능력도 제한적이라면서 이 대통령에게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가진 순방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시 주석에게 한반도 문제에서 중재 역할을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협력사업 구상을 밝혔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매체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우리가 준비해 온 협력사업 구상을 정상 외교를 통해 협상 테이블에 올려 공식 의제화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