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파업 '출근길 초비상'...오세훈 “막중한 책임, 교통수단 총동원”

2026-01-13 07:44

“시민의 발이 묶이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서울 시내버스가 노사 협상 최종 결렬로 파업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가 총파업에 돌입한 13일 오전 운행중인 시내버스 내 교통카드 단말기에 '요금 미부과' 안내문이 붙어 있다 / 뉴스1
서울 시내버스가 총파업에 돌입한 13일 오전 운행중인 시내버스 내 교통카드 단말기에 '요금 미부과' 안내문이 붙어 있다 / 뉴스1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시민의 발이 묶이지 않도록 서울시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당장 오늘 아침 출근길부터 시민 여러분께서 겪으실 불편과 혼란을 생각하면 시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적었다.

이어 “서울시는 시민 여러분의 일상이 멈추지 않도록 준비된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며 “교통 대란을 막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가용한 모든 교통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날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마련한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운행을 하루 172회 늘리고, 출퇴근 혼잡시간 운행을 1시간씩 연장한다. 25개 자치구는 지하철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관련 대책을 소개하며 “상세한 운행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120다산콜재단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실 수 있다”고 안내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특별조정위원회 사후 조정회의가 열린 12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민주버스본부 서울지부 조합원들이 사측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조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특별조정위원회 사후 조정회의가 열린 12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민주버스본부 서울지부 조합원들이 사측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아울러 “서울시는 노사 양측을 끝까지 설득하겠다”며 “시민의 발인 버스가 조속히 정상 운행될 수 있도록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이동 편의를 위해 서울시 공직자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현장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이날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하 버스노조)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서울에서는 64개사 394개 노선에서 시내버스 7000여 대가 운행 중이다. 노조에 64개사 모두가 참여하고 있어 한파 속 출퇴근길 교통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