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154억~전남대병원 ‘희망 엔진’, 역대급 가속 페달 밟다

2026-01-12 16:30

20년간 154억~전남대병원 ‘희망 엔진’, 역대급 가속 페달 밟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지난 20년간 지역민의 신뢰를 자양분 삼아 성장해 온 전남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가 누적 기부금 154억 원이라는 기념비적인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이는 단순히 돈의 액수를 넘어, 경제적 어려움에 부딪힌 환자에게는 마지막 희망의 보루가 되고, 지역 의료의 미래를 이끄는 ‘심장’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특히 지난해에만 역대 최대치인 19억 원이 넘는 후원금이 쇄도하며, 병원을 향한 지역사회의 믿음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증명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
정신 전남대병원장

■ ‘기부 신기록’ 랠리, 신뢰가 만든 가파른 우상향 곡선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창립 초기 연평균 5억 원 수준이던 기부액은 2021년 15억 원으로 3배나 뛰어오르더니, 정 신 병원장 취임 이후 더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2024년 16억 원에 이어, 2025년에는 19억 3천만 원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2년 연속 신기록 랠리를 이어갔다. 이는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전남대병원이 보여준 헌신과 투명한 운영에 대한 지역사회의 강력한 응답이자, 두터운 신뢰의 바로미터로 평가된다.

■ 154억의 온기, 의료 사각지대를 비추다

그렇다면 154억 원이라는 거금은 어디에 쓰였을까. 모인 기부금은 가장 절실한 곳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미 집행된 39억 원의 대부분은 당장 치료비가 없어 생명의 기로에 섰던 저소득층 환자들의 ‘생명줄’이 되었다. 또한,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과 연구·교육 시설 확충에 투자되어 병원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종잣돈’이 됐다. 본원에서부터 화순, 치과, 빛고을, 어린이병원에 이르기까지, 후원의 온기는 병원 구석구석 의료의 질을 높이는 데 쓰이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

■ “가장 가치있게”…후원회와 병원, 책임과 비전을 말하다

이번 성과의 중심에는 묵묵히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온 후원자들이 있다. 박흥석 발전후원회장(럭키산업 대표)은 “지난 20년간 보내주신 신뢰가 모여 이룬 뜻깊은 성과”라며 “후원금이 환자와 의료진, 지역사회를 위해 가장 가치 있게 쓰이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신 병원장 역시 “후원자들의 소중한 뜻을 바탕으로 의료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고 미래 의료의 가치를 창출하는 병원으로 도약하겠다”며, 후원금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 20년의 동행, 100년의 미래를 약속하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는 이제 115억 원의 잔여 기부금을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누적 150억 돌파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지난 20년의 동행이 증명했듯, 지역민의 신뢰라는 가장 강력한 엔진을 장착한 전남대병원이 앞으로 어떤 미래 의료의 청사진을 그려나갈지,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