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위의 중대한 결정이 오늘 암호화폐 비트코인 상승세에 큰 영향 미쳤다

2026-01-12 16:14

전날 대비 1.41% 상승한 가상화폐 비트코인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의 가격이 12일(한국 시각)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 1.41%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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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일주일간의 하락세(-0.91%)를 뒤로하고 한 달 기준 1.46%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평균 상승 폭인 1.36%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러한 상승의 주된 배경으로는 미국 내 정치적 긴장감이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이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전통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특히 파월 의장이 의회 증언과 관련된 대배심 소환장을 공개하며 정치적 외압을 시사하자 달러화 가치와 주식 선물이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주식과 달러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하며 안전 자산 및 헤지 수단으로서의 수요가 급증했다.

한국의 규제 환경 변화도 결정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 금융위원회(FSC)는 상장 기업이 자기자본의 최대 5%까지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이는 9년 동안 이어온 법인 투자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것으로 약 3500개의 기업 및 전문 투자 기관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로 수십조 원에 달하는 신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며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온체인 데이터와 고래(대량 보유자)들의 움직임 역시 강력한 지지선을 구축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활성 주소 수는 92만 5914개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사용자들의 참여가 활발함을 입증했다.

또한 고래들은 최근 2억 6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현물로 매수하고 선물 시장에서 9억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을 유지하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이러한 활동은 매도 압력을 줄이고 시장의 신뢰를 높여 비트코인이 9만 1000달러 선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밑거름이 됐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