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위키트리]전병수 기자=경북 구미시의 대중교통 정책이 편의 개선을 넘어 신뢰를 구축하면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통해 주요 노선의 운행 횟수를 대폭 늘렸다.
인동·진미 지역은 하루 운행 횟수가 63회에서 113회로 늘어 배차 간격이 31분에서 17분으로 단축됐다. 또 양포·산동 지역은 40회에서 121회로 확대돼 배차 간격이 45분에서 20분으로 줄었다.
이외 주요 노선 전반에 걸쳐 약 47회를 추가 증회하며 시민들의 대기 시간을 크게 낮췄다.
교통거점 환경 개선도 병행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15일 사업비 1억 원을 투입해 선산터미널 앞 노후 택시승강장을 스마트 승강장으로 교체했다. 이용객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택시기사 휴식 공간 기능을 강화해 교통 서비스의 질을 함께 끌어올렸다.
버스 도착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도 눈에 띈다. 시는 2024년 12월부터 노후 서버 장비를 전면 교체하고,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활용한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해 지난해 11월 정식 개통했다.
이 시스템은 시내버스 위치 정보를 1초 단위로 제공하며, 도입 이후 일평균 이용자가 기존 3200명 수준에서 5500명대로 증가했다.
정밀한 정보 제공과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버스 이용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BIS는 구미시 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와 카카오맵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접근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10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수요응답형 버스 ‘행복버스’는 시민들의 이동 패턴에 맞춘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10월 1만5347명, 11월 1만6031명, 12월 1만6273명이 이용해 겨울철임에도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15인승 차량 12대를 투입해 대형버스 진입이 어려웠던 마을 안쪽까지 운행이 가능해졌고, 노선 효율화와 일부 신규 노선 신설을 통해 일상 이동 편의가 한층 개선됐다.
교통복지 확대도 구미시 대중교통 정책의 중요한 축이다.
시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 지원 사업을 시행했다.
같은 해 12월 말 기준 지역 내 70세 이상 어르신 3만3584명 중 2만3127명이 카드를 발급받아 발급률은 68.9%이다. 이용 건수는 123만6655건, 지원금액은 15억 원 규모로,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확대와 교통비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구미를 포함해 대구·김천·경산·영천·칠곡·성주·청도·고령 지역의 시내버스와 도시·광역철도까지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중교통은 시민 일상의 기반인 만큼 안정성과 접근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의 이용 여건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시민 불편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