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수육, 물 한 방울 없이 삶는 방법... 왜 이걸 이제야 알았을까요

2026-01-12 12:15

건강하게 돼지고기 먹는 법... 채소 수분만으로 수육 삶기

돼지고기 / '요리왕 비룡' 유튜브 채널
돼지고기 / '요리왕 비룡' 유튜브 채널

"아직도 수육 삶을 때 물 팔팔 붓나요?“

요리 유튜버 비룡이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요리왕 비룡’에 올린 영상에서 던진 한마디는 시청자들의 상식을 뒤흔든다. '시장 대박집은 물에 안 삶아요... 30년 숨겨온 수육 보쌈 쫀득함의 비밀 공개'란 제목의 영상에서 비룡은 수육을 삶을 때 물을 넣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온 통념을 깨부순다. 그는 30년 전통 대박집은 채소 수분만으로 고기를 익힌다고 했다.

비룡은 "줄 서서 먹는 30년 전통 대박집의 쫀득한 수육 비법을 알아왔다"며 "물 조절 실패할 걱정 없이 오직 채소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된장으로 밑간한 고기에 물을 부으면 맛이 떨어진다는 것이 핵심이다.

수육 만드는 과정. / '요리왕 비룡' 유튜브 채널
수육 만드는 과정. / '요리왕 비룡' 유튜브 채널

레시피는 의외로 간단하다. 통삼겹살 600g, 양파 2개, 대파 2대, 사과 또는 배 1개를 준비한다. 잡내 제거와 간을 위해 된장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미림 2큰술, 통후추 약간, 월계수 잎 서너 장이 필요하다.

먼저 양파는 1cm 두께로 링 모양으로 썰고, 대파는 큼직하게 자른다. 배는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넙적하게 썬다. 비룡은 "너무 얇으면 타기 때문에 고깃집에 나오는 양파링처럼 두툼하게 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기 밑간이 관건이다. 된장, 다진 마늘, 미림을 섞은 양념을 고기 겉면에 골고루 바른다. 비룡은 "된장을 바르면 나중에 고기가 익었을 때 먹음직스러운 갈색빛이 돌고 간도 확실히 들어가서 굉장히 맛있어진다"고 설명했다.

냄비에 쌓는 순서도 중요하다. 바닥에 양파를 빈틈없이 깔고, 그 위에 대파와 배를 올린다. 가장 위에는 된장 바른 고기를 지방층이 위로 가게 놓는다. 비룡은 "지방층이 위로 가야 스팀 역할을 하면서 기름이 녹아 밑으로 내려가 더 맛있게 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월계수 잎 서너 장, 통후추 1큰술, 소주 100ml를 두른다.

물 없이 만든 수육. / '요리왕 비룡' 유튜브 채널
물 없이 만든 수육. / '요리왕 비룡' 유튜브 채널

불 조절이 핵심이다. 뚜껑을 덮고 처음부터 약불로 50분에서 1시간 정도 천천히 익힌다. 비룡은 "중간에 뚜껑을 열지 말고 내부 증기로 찌는 방식"이라며 "물을 안 넣어도 채소에서 나온 수분으로 육수가 잘 나온다"고 전했다. 불을 끄고 5분 정도 뜸을 들인 뒤 고기를 꺼내 한 김 식히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면 완성이다.

돼지고기를 삶아 먹는 수육은 여러 건강상 이점이 있다. 삶는 조리법은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칼로리가 낮고, 고기의 지방이 물에 빠져나가 포화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돼지고기에 풍부한 비타민 B1은 수용성이라 삶아도 손실이 적으며, 단백질은 열에 안정적이어서 영양소 파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삶은 고기는 소화가 잘돼 위장이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기름에 튀기거나 굽는 조리법과 달리 발암물질 생성 우려도 없어 건강한 조리법으로 꼽힌다. 채소와 함께 삶으면 채소의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더해져 영양 균형도 좋아진다.

'요리왕 비룡'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수육 레시피.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