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가 종영 이후에도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메가 히트 시리즈의 저력을 입증했다. 종영과 동시에 시즌4 제작 가능성까지 암시하며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모범택시3' 최종회는 순간 최고 시청률 16.6%, 수도권 평균 13.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는 물론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압도적 1위를 달성했다. 특히 2049 타깃 시청률은 4.6%에 달했고 최고 5.55%까지 상승하며 2026년 들어 최고 성적을 거뒀다.
국내 흥행에 이어 글로벌 성적도 눈부시다. 아시아 범지역 OTT 플랫폼 Viu가 발표한 1월 1주차(12월 29일~1월 4일) 주간 차트에 따르면, '모범택시3'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 주요 동남아 국가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서는 공개 후 7주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갔으며, 태국에서는 자막 버전 1위, 더빙 버전 2위를 동시에 기록하며 현지 시청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아시아를 넘어 중동 지역에서도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히트 IP로 자리매김했다.

시즌4 제작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종회에서 김도기(이제훈)는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오원상(김종수)과 함께 강으로 투신하며 생사를 알 수 없게 됐지만, 1년 후 시즌1의 빌런이었던 림여사의 동생 림복순(심소영) 앞에 유쾌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시즌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의성은 최근 종영 인터뷰에서 '모범택시 시즌4'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 없지 않다. 안 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모든 요소가 다 맞아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시즌2가 끝나고는 시즌3을 빨리 하자고 쉽게 했는데 이번에는 쉽게 이야기가 안 나온다"며 "서로 시즌4에 대한 말을 나누지 않고 그저 눈빛으로만 '더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좋은 IP를 쭉 끌고 가는 게 영상산업 전반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김도기 기사 역 이제훈의 도가니만 성하다면 계속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모범택시3'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방송되며 평균 시청률 13.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14회의 14.2%로 시즌2의 21%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두 자릿수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증명했다.
이제훈은 '모범택시3'로 2025 SBS 연기대상에서 두 번째 대상을 수상하며 택시히어로 김도기로. 피해자를 향한 연민, 빌런을 향한 복수심, 무지개 가족을 향한 애정 등 다채로운 감정 연기와 함께 풍운아 도기, 호구 도기, 타짜 도기, 로렌조 도기, 매니저 도기, 군인 도기 등 본캐와 부캐를 넘나드는 캐릭터 플레이로 연말연시 안방을 '갓도기 열풍'으로 물들였다.

세 시즌 연속 동일한 주요 출연진을 유지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김도기, 장대표(김의성), 고은(표예진), 최주임(장혁진), 박주임(배유람)으로 구성된 '무지개 5인방'은 시즌제 드라마 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려운 완전체 캐스팅으로 시즌을 거듭하며 더욱 탄탄한 관계성과 서사를 완성했다.
카사마츠 쇼(마츠다 역)을 시작으로 윤시윤(차병진 역), 음문석(천광진 역), 김성규(고성혁 역), 장나라(강주리 역), 김종수(오원상 역)까지 주연급 배우들이 각 에피소드 메인 빌런으로 특별출연하며 강력한 화력을 보탰다. 특히 장나라는 데뷔 이래 첫 악역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최종회에서는 비상계엄 선포를 저지하는 장면이 등장해 현실을 반영한다는 평가와 함께 큰 화제를 모았다. 극 중 민간인 오원상이 군대를 통제하며 햄버거집에서 군인들과 회동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계엄 선포문을 작성하는 장면은 12·3 비상계엄을 연상케 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제훈은 종영 소감에서 “‘모범택시’ 시리즈로 배우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억울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김도기로 살 수 있어 영광이었고, 무지개 운수 팀원들과 함께였기에 매 순간이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표예진은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덕분에 '모범택시'가 시즌3로 또 한 번 운행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고, 장혁진은 "지난 7개월 동안 열심히 찍었던 드라마가 벌써 끝이 났다. 너무 빨리 끝난 기분"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모범택시3'는 2021년 시즌1 첫 방송 이후 5년간 한국형 히어로물의 전형을 완성하며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시즌4를 향한 무지개 운수의 재운행 여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모범택시3'의 후속으로는 16일부터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