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두 아들, 집 근처서 공익 근무... 기관 배정 시점부터 상당히 석연치 않다“

2026-01-11 17:17

직주 근접 복무와 기관 배정 시점 관련 영향력 행사 의혹 제기돼

국민의힘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병역 특혜 의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뉴스1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뉴스1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 후보자의 차남과 삼남이 현역 군 복무 대신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과정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박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차남은 2014년 3월부터 2년 동안 자택에서 약 7km 떨어진 서초구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근무했다.

박 의원은 병무청 자료를 근거로 해당 센터가 사회복무요원을 배치받기 시작한 시점이 차남의 근무 시작 연도인 2014년부터였다는 점을 지적하며 후보자의 아들이 해당 기관의 첫 번째 사회복무요원이 된 배경이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삼남의 병역 이행 과정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삼남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집에서 불과 2.5km 거리인 방배경찰서에서 복무했다. 박 의원은 방배경찰서가 최근 10년 중 삼남이 근무를 시작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단 3년 동안만 사회복무요원을 배정받았으며 그 전후로는 기록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두고 이 후보자가 아들들의 직주근접 복무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금수저 병역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자가 갑질과 부동산, 재산 증여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 있다고 비판하며 후보직에서 물러나거나 아들들의 병역 관련 증빙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적 의혹을 소명하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자 측은 공식 공지를 통해 세 아들 모두 병역 의무를 성실히 마쳤으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이나 부당한 행위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특히 장남과 차남의 경우 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고 병역을 이행했으며 장남은 현역으로 복무했다고 밝혔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