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1억 공천헌금 의혹' 김경, 오늘(11일) 오후 입국 예정

2026-01-11 14:03

공항 도착 직후 조사실로 이동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수사가 시작된 직후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 논란이 제기된 지 11일 만이다.

김경 서울시의원의 모습. / 서울시의회 제공-연합뉴스
김경 서울시의원의 모습. / 서울시의회 제공-연합뉴스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시의원은 당초 12일 오전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항공편을 변경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정확한 항공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입국하는 대로 출국금지 조치를 한 뒤 조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공항 도착 직후 조사실로 이동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 시의원이 입국 일정을 통보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체포 절차 없이 귀국 직후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고발된 지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 31일 ‘자녀를 만나러 간다’며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녀를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IT·가전 전시회) 2026 행사장에서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 미국 체류 기간 동안 텔레그램 메신저를 탈퇴했다가 재가입하는 행위를 반복해 증거 인멸 우려가 제기됐다.

더불어 김 시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자술서를 제출하며 공천헌금 1억 원을 전달했다는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자술서에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의 사무국장이었던 남모 전 보좌관의 차량 트렁크에 1억 원을 실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남 전 보좌관은 경찰 조사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자금 전달 여부와 행방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