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장남' 이지호 소위, 해군 5전단서 통역장교로 복무

2026-01-11 12:52

해군 5전단 내 정보작전참모실 배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소위가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에 배치됐다.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지호 신임 소위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지호 신임 소위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11일 해군에 따르면 이 소위는 해군 5전단 정보작전참모실에서 통역 장교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외국군과의 연합 작전 시 지휘관 간 통역을 맡고, 각종 정보 자료 번역 업무도 담당한다.

제5기뢰상륙전단은 해군작전사령부 직할의 핵심 전단으로, 부대 명칭 그대로 기뢰전과 상륙전 수행을 전문으로 한다. 기뢰전은 바다의 지뢰인 ‘기뢰’를 활용해 적 함정의 활동을 제한하거나, 적이 설치한 기뢰를 제거해 아군 함대의 안전한 항로를 확보하는 작전을 말한다.

이 소위는 지난해 9월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해군사관학교에 입교해 같은 해 11월 말 소위로 임관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한·미 복수국적을 갖고 있었으나,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뒤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 36개월을 포함한 총 군 복무 기간은 39개월이다.

한편 임관식 당시 공개된 이 소위의 좌우명도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 전광판에는 이 소위의 사진과 함께 “고통 없이 인간은 진화하지 못한다, 그러니 즐겨라”라는 문구가 소개됐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확산됐고, 일부 네티즌들은 “쉽지 않은 길을 택한 이유가 느껴진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시 임관식에는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아들 이지호 신임 소위가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아들 이지호 신임 소위가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이 소위의 미국 국적 포기와 장교 복무가 병역 이행을 넘어 향후 삼성의 승계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재용 회장은 2020년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