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약속 취소해야 하나…내일(12일) 걱정스런 ‘기상청 발표’ 떴다

2026-01-11 11:01

내일 아침 최저 -14도 강추위, 블랙아이스까지 출근길 주의
눈·비·강풍 삼중고, 겨울 한파 대비 필수 준비물

주말 끝자락, 전국이 다시 ‘겨울 모드’로 급격히 돌아선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11일 기습 한파와 강풍에 더해 지역별 눈·비까지 겹치며 거친 겨울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월요일인 12일에는 출근길 강추위가 한층 더 매섭게 찾아올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이 -14도까지 떨어지는 곳이 예보되면서, “내일 약속이나 외출 계획을 다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기상 전망에 따르면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14∼-3도, 낮 최고기온은 0∼10도로 예년보다 낮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10∼-5도 수준으로 내려가고, 강원 내륙·산지는 -15도 안팎까지 떨어질 수 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 ‘몸으로 느끼는 추위’가 훨씬 강하게 나타나겠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 내륙과 강원 산지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8도, 춘천 -14도, 강릉 -7도, 대전 -9도, 대구 -8도, 전주 -6도, 광주 -5도, 부산 -4도, 제주 3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5도, 춘천 0도, 강릉 5도, 대전 5도, 대구 6도, 전주 6도, 광주 6도, 부산 8도, 제주 11도로 예상된다.

극심한 한파 / 뉴스1
극심한 한파 / 뉴스1

눈·비 소식도 있다. 오전부터 서울·인천·경기 서해안에 눈이나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충남 서해안은 온종일 눈이나 비가 내릴 수 있고, 제주도는 새벽에 그치겠다. 중부 지방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0.1㎜ 미만의 빗방울 또는 0.1㎝ 미만의 눈 날림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12∼13일 예상 적설량은 강원 내륙·산지 2∼7㎝, 경기 동부·충남 서해안 1∼5㎝, 경기 북서부·충북 1∼3㎝, 전북 동부 1㎝ 안팎, 서울·인천·경기 남서부 1㎝ 미만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는 5㎜ 안팎, 충청권과 전북은 1㎜ 안팎의 비가 예보됐다.

특히 전날 내린 눈·비가 얼어붙으면서 서울 도심과 수도권 외곽 도로에는 블랙아이스가 발생할 수 있어 출근·통학길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차량 운행 시에는 저속 주행과 충분한 차간거리 확보가 필수고, 교량·고가도로·그늘진 이면도로는 노면 결빙이 늦게까지 남을 수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보행자 역시 미끄럼 사고 위험이 큰 만큼, 급하게 걷기보다 보폭을 줄이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폭설 후 한파 / 뉴스1
폭설 후 한파 / 뉴스1

강풍도 변수다. 제주도는 순간 초속 26m 이상, 강원 산지는 순간 초속 20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보됐다. 체감온도를 끌어내릴 뿐 아니라, 간판·현수막·낙하물 위험도 커질 수 있어 외출 시 주변 시설물을 유심히 살피는 게 좋다. 강원 동해안과 전남 동부, 경상권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져 산불 등 화재 예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외출 옷차림은 ‘레이어드(겹쳐 입기)’가 정답이다. 기본은 발열 내의나 기능성 이너로 체온을 잡고, 중간층은 플리스·니트·경량 패딩 등 보온층을 더한 뒤, 바깥층은 바람을 막는 방풍 기능의 코트나 패딩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지는 만큼 목·손·귀·발을 보호하는 방한용품도 중요하다. 목도리나 넥워머, 장갑, 귀마개(또는 모자)를 챙기면 열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신발은 밑창 접지력이 좋은 겨울용으로 고르고, 장시간 야외 이동이 예정돼 있다면 두꺼운 양말이나 발열 깔창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방수 기능이 있는 아우터나 우산, 여벌 양말까지 준비하면 체온 저하를 막을 수 있다.

유튜브, KBS News

기온이 급락하는 12일 출근길은 ‘짧게 나갔다가 금방 들어오는’ 일정도 방심하기 쉽다. 약속이 있다면 이동 동선과 시간을 보수적으로 잡고, 교통 상황(결빙·강설)을 확인한 뒤 조정하는 편이 안전하다. 매서운 한파와 강풍, 눈·비가 겹치는 만큼, 내일은 “무리한 이동보다 안전 우선”이 최선의 선택지로 보인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