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11일 새벽, 전남 보성군에 강풍을 동반한 기습적인 폭설이 쏟아지면서 지역 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대중교통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보성군은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제설 작업에 나섰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날 오전 긴급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대설주의보 발효 상황을 알리며, 군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밤사이 쏟아진 눈, 발 묶인 보성
보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를 기해 관내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밤사이 내린 많은 눈에 영하권 강추위가 겹치면서 도로는 순식간에 빙판으로 변했다.
이에 따라 보성군은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관내 모든 농어촌버스의 운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도로는 물론 산간 오지 마을까지 눈이 쌓이면서 버스 운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결정이다.
#"모든 장비 쏟아부어라"… 김철우 군수의 진두지휘
김철우 군수는 즉각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군은 이날 새벽부터 제설차량 17대와 60톤에 달하는 제설제, 공무원 및 현장 인력 80여 명을 긴급 투입해 주요 도로 확보에 나섰다.
현재 지방도와 군도, 농어촌도로 등 주민들의 이동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제설 작업이 한창이다. 각 읍·면 사무소 역시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해 마을 안길 등 사각지대 제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다"… 군민 협조 호소
김 군수는 직접 군민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계속 쌓이고 있어 군민 여러분의 안전이 매우 염려되는 상황"이라며 "안전사고 위험이 큰 만큼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어 "행정력을 총동원해 도로 소통을 재개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군민 스스로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4시간 핫라인 가동
보성군은 고립 우려 지역이나 안전상 문제가 발생한 곳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약속했다. 주민들은 위험 상황 발견 시 각 마을 이장이나 읍·면 사무소, 또는 보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061-850-5568)로 즉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버스 운행 재개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제설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