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10일 불러서 조사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경찰 조사를 마쳤다“며 ”신속한 수사를 변호인 의견서로 요청했고, 가장 빠른 날짜로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소인이 제출한 영상은 단 3초짜리다. 보도된 다른 영상조차 제출하지 못했다“라면서 ”이미 원본영상에 대한 증거보전을 법원에 신청했다. 자신 있으면 보도된 원본영상을 공개하길 바란다“고 했다.
장 의원은 ”무고는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라면서 ”짜깁기된 영상과 왜곡된 주장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힌 모든 행위를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이날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장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27일 고소장이 접수된 지 44일 만이다.
경찰은 2024년 10월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회 보좌진과 가진 술자리에서 만취한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의혹을 촉발한 당시 술자리 영상 등에 대해서도 집중조사했다. 경찰 출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A씨는 당시 술자리에서 장 의원이 자신의 어깨와 허리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출한 영상을 촬영한 이는 A씨 남자친구 B씨다.
장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A씨를 무고 혐의로, B씨를 무고·폭행·통신비밀법 위반 혐의로 맞고소·고발한 상태다. 장 의원 측은 공개된 영상이 편집됐다면서 전후 맥락이 왜곡됐다고 반박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