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되며 국내선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제주와 김해, 여수, 원주를 오가는 항공편 19편이 각 공항의 악기상 때문에 결항했다. 공항별 결항 편수는 김해 8편, 여수 7편, 원주 4편이다.
여수 결항편 중 1편은 대구공항으로 회항한 뒤 결항했다. 김포노선 1편도 연결편 관계로 결항했다. 현재까지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 총 214편 중 115편, 도착 총 211편 중 119편이 운항했다. 남은 항공편은 출발 89편과 도착 82편이다.
국제선의 경우 출발 26편과 도착 27편 중 각각 15편이 운항했고, 결항 항공편은 없는 상태다. 국내선에 비해 국제선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운항을 이어갔다.
공항 측은 항공기 이용객들에게 사전에 항공사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국제공항의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내일 오후까지 연장될 전망이어서 항공편 이용자들은 미리 항공사 등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급변풍은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갑작스러운 바람 변화를 의미한다. 항공기상 특보에서 강풍은 10분간 평균풍속이 초속 12.8m 이상이거나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18m 이상일 때 발표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평균풍속 1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m/s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경기 북부 지역에는 평균풍속 30~50km/h, 순간풍속 70km/h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제주도의 강한 북서풍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제주공항은 지형적 특성상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겨울철에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북서풍이 자주 분다. 이로 인해 항공기 이착륙 시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어 결항이 잦은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