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부터 37년째 문전성시…칼국수 하나로 9년 연속 미쉐린 맛집 선정된 '이곳'

2026-01-10 12:20

37년 한자리, 미슐랭 9년 연속 선택받은 칼국수의 비결
바지락 국물과 수제 면발, 겉절이 김치가 만드는 완벽한 조화

서울 서초구 양재역 인근, 점심시간마다 늘어선 대기 줄이 이곳의 위상을 증명한다. 1988년 문을 연 이래 37년째 한 자리를 지켜온 '임병주산동칼국수'가 그 주인공이다.

미쉐린 인증 뱃지가 식당 앞에 붙여져있다 / 위키트리
미쉐린 인증 뱃지가 식당 앞에 붙여져있다 / 위키트리

이곳은 2017년 국내 미슐랭 가이드 발간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빕 구르망(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에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 서울을 대표하는 칼국수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

◇ '기본'에 충실한 맛, 바지락이 주는 바다의 깊은 풍미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산동바지락칼국수'의 비결은 정직한 재료와 정성에 있다. 주방에서 직접 반죽해 뽑아낸 면발은 시중의 기계면과는 차원이 다른 쫄깃함과 탱글함을 자랑한다. 면의 두께가 다소 두툼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밀가루 특유의 풋내 없이 매끄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임병주산동칼국수의 해물칼국수 / 위키트리
임병주산동칼국수의 해물칼국수 / 위키트리

국물은 자극적인 조미료의 맛 대신 바지락에서 우러난 천연의 감칠맛에 집중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신선한 바지락이 그릇 바닥까지 푸짐하게 깔려 있으며, 애호박과 김가루, 그리고 알싸한 청양고추가 더해져 은은하면서도 시원한 뒷맛을 완성한다. 특히 1인 1메뉴 주문 시 칼국수 사리를 무료로 추가할 수 있는 넉넉한 인심은 '가성비'까지 충족시키며 미식가들의 찬사를 받는다.

◇ 칼국수의 완성은 '김치'… 알싸한 겉절이와 담백한 왕만두의 조화

흔히 "칼국수 집의 명성은 김치가 결정한다"는 말이 있다. 임병주산동칼국수의 김치는 그 공식에 완벽히 부합한다. 매일 아침 새로 버무려내는 겉절이 형태의 김치는 강렬한 마늘 향과 매콤하고 시원한 양념이 특징이다. 담백한 칼국수 면에 이 겉절이 한 점을 얹어 먹는 '환상 궁합'은 손님들이 이곳을 다시 찾게 만드는 강력한 요인이다.

임병주산동칼국수의 겉절이 / 위키트리
임병주산동칼국수의 겉절이 / 위키트리

사이드 메뉴인 왕만두와 수육 역시 놓칠 수 없는 별미다. 성인 주먹만 한 크기의 왕만두는 얇고 찰진 피 속에 고기소가 꽉 들어차 있다. 육즙이 풍부하면서도 기름지지 않고 담백해, 매콤한 겉절이와 함께 먹으면 맛의 균형이 훌륭하다. 야들야들하게 삶아낸 수육 또한 잡내 없이 부드러워 가족 단위나 단체 손님들에게 인기다.

◇ 넓은 공간과 편리한 주차… 도심 속 편안한 한 끼

오랜 세월만큼이나 단골층이 두터운 이곳은 대형 매장과 전용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복잡한 양재동 일대에서 보기 드문 편의성을 제공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이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임병주산동칼국수의 손만두 / 위키트리
임병주산동칼국수의 손만두 / 위키트리

깊고 진한 육수와 푸짐한 손만두, 그리고 입맛을 돋우는 겉절이 김치까지. 9년 연속 미슐랭의 선택을 받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뜨끈한 국물 한 그릇이 간절한 날, 임병주산동칼국수는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이용 정보]

위치: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37길 65 (양재역 1, 2번 출구 인근)

영업 시간: 11:00 - 21:00 (라스트오더 확인 권장)

휴무: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특이사항: 전용 주차장 완비, 단체 예약 가능

※ 해당 기사는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자가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체험한 사실만을 기록했습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