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1조 6천억' 던졌는데 지수는 빨간불?… 코스피 4586의 미스터리

2026-01-09 16:19

코스피 강세 랠리는 계속될까

26년 1월 9일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상승 마감하며 4,58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이 1조 5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이를 대부분 받아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 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 뉴스1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95포인트(0.75%) 오른 4,586.32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매도세에 밀려 4,500.48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으나, 이후 꾸준한 유입세가 이어지며 장중 4,590.03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하방 경직성을 확보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하루 거래량은 3억 8,836만 주, 거래대금은 약 23조 384억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주체별로는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홀로 1조 5,94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집중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전체적으로 2,804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1조 1,959억 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매물을 적극적으로 소화했고, 개인 투자자 또한 1,307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힘을 보탰다.

종목별 등락을 살펴보면 상승 종목이 540개로 하락 종목 341개를 앞섰으며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한가나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현재 지수는 52주 최고가인 4,622.32에 근접한 수준이며, 52주 최저가인 2,284.72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상승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