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보다 중요한 건 아이들의 꿈"~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고흥서 찾은 희망

2026-01-09 15:23

녹동초·고흥동초 방문… 독서·AI 교육 등 특색 교육 격려
"작은 학교가 전남교육의 자산… 행정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고흥의 학교 현장을 찾아 '작지만 강한' 전남 교육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학생 수 감소라는 거센 파도 속에서도 특색 있는 교육과정으로 아이들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교육 가족들을 격려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소통 행보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9일 녹동초등학교소록도분교장을 찾아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살피고 있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9일 녹동초등학교소록도분교장을 찾아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살피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9일, 김 교육감이 녹동초등학교소록도분교장, 녹동초등학교, 고흥동초등학교를 잇달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소록도의 기적부터 AI 미래 교실까지

이날 방문은 각 학교가 처한 환경에 맞춰 피워낸 다채로운 교육 모델을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녹동초와 소록도분교장에서는 '책 읽는 학교'의 힘이 돋보였다. '읽Go! 느끼Go! 꿈꾸Go!'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인문학 프로젝트는 학년별 작가 수업, 아침 독서 활동(리딩맘) 등으로 이어지며 학생들의 표현력과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고 있었다. 김 교육감은 열악한 여건에서도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위해 헌신하는 교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9일 녹동초등학교소록도분교장을 찾아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살피고 있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9일 녹동초등학교소록도분교장을 찾아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살피고 있다.

이어 찾은 고흥동초등학교는 '미래'와 '생태'가 공존하는 배움터였다. 1인 1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에듀테크 수업과 창의융합 동아리는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키웠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생태전환 교육은 지역 사회와 연계해 배움의 깊이를 더했다. 기초학력 책임 교육과 예체능이 조화를 이룬 탄탄한 교육과정도 눈길을 끌었다.

#"학교가 교육에만 전념하도록"

학교 방문 후 이어진 차담회는 단순한 격려를 넘어선 치열한 토론의 장이었다.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학생 수 감소에 따른 대응책 ▲교원의 교육 활동 보호 등 현장이 안고 있는 묵직한 과제들이 테이블 위에 올랐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과 녹동초 교육가족들이 자기주도 학습과 인성·독서 중심 교육을 주제로 논의하고 있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과 녹동초 교육가족들이 자기주도 학습과 인성·독서 중심 교육을 주제로 논의하고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생 수가 많고 적음이 학교의 가치를 결정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각 학교가 가진 고유한 교육 활동과 치열한 실천이야말로 전남교육을 지탱하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며 "선생님들이 행정 업무에 치이지 않고 오직 아이들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