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짜파게티'는 단순한 인스턴트 면 요리 그 이상이다. "일요일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라는 광고 카피처럼 우리 삶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온 이 장수 브랜드는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변주되어 왔다.

'짜파구리'라는 전 세계적인 레시피를 탄생시키기도 했고, 최근에는 국물형이나 비빔형을 넘어 다양한 형태로 진화 중이다. 하지만 진정한 '먹잘알(먹는 법을 잘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는 레시피가 있따. 바로 불을 전혀 쓰지 않고 면을 부수어 수프를 뿌려 먹는 '짜파게티 생면 스낵'이다.
조리 방법과 주의점
방법은 간단하다. 봉지를 뜯기 전 면을 적당한 크기로 부순다. 이때 너무 잘게 부수면 나중에 수프가 뭉칠 수 있으므로 한입 크기를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면을 다 부순 뒤에는 봉지를 열어 별첨된 짜장 수프를 넣는다.
중요한 점은 올리브 조미유를 함께 넣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생면으로 먹을 때 기름을 제외하곤 하지만, 조미유를 넣고 흔들어야 수프 가루가 면 표면에 잘 달라붙고 짜파게티 고유의 풍미가 살아난다. 봉지 입구를 잡고 위아래로 흔들면 면발 사이사이로 짜장 가루가 코팅된다.
핵심 팁: 수프가 면에 배어드는 시간
이 방식의 핵심은 수프를 섞은 직후에 바로 먹지 않는 것이다. 봉지를 잘 흔들어 섞은 뒤 약 5분에서 10분 정도 그대로 두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시간을 거치면 면 표면의 유분과 조미유가 짜장 수프 가루와 합쳐진다. 가루 상태로 겉돌던 수프가 면발에 밀착되면서 면의 결 사이사이로 감칠맛이 배어들게 된다. 이렇게 두었다 먹으면 씹을수록 진한 풍미가 느껴져 바로 먹을 때보다 맛이 깊어진다.
식감과 맛의 특징
짜파게티 면은 일반 라면보다 굵고 단단하여 생면으로 먹을 때 씹는 맛이 강하다. 씹을수록 느껴지는 면의 고소함과 짜장 수프 특유의 짭조름하고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짜파게티 수프는 일반 라면 수프보다 입자가 고와 면에 잘 달라붙으며, 가루 상태일 때 혀에 닿는 맛이 즉각적이다. 춘장의 맛과 단맛이 생면의 고소함과 만나 시중의 짜장 맛 과자보다 진한 맛을 낸다.
활용도와 편의성

이 레시피는 늦은 밤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기 번거롭거나 설거지를 원하지 않을 때 대안이 된다.
특히 짭짤한 맛 덕분에 맥주 안주로 적합하며, 일반 과자보다 양이 넉넉하고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가 좋다. 물을 끓이고 면을 삶는 과정을 생략하고 봉지 안에서 조리를 끝낼 수 있어 간편함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