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란을 가방에 넣고 이동하다 보면 흔들림 때문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일이 종종 생긴다. 이럴 때 빈 페트병을 활용하면 별도의 용기 없이도 계란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핵심은 페트병을 세로로 길게 반으로 갈라 계란을 넣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페트병은 둥근 곡면과 탄성이 있어 계란을 감싸 주고 뚜껑을 닫으면 내부에서 계란이 이리저리 굴러다니지 않아 파손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캠핑이나 소풍처럼 짐이 많은 상황에서도 간단히 준비할 수 있는 생활 꿀팁이다.
페트병을 반으로 갈라 계란을 넣으면?
방법은 어렵지 않지만 안전과 위생을 먼저 챙겨야 한다. 우선 냄새가 배지 않은 깨끗한 페트병을 고르고 내용물을 비운 뒤 중성세제로 충분히 씻어 물기를 완전히 말린다. 마른 페트병을 손에 단단히 잡고 가위를 이용해 병의 윗부분부터 아랫부분 방향으로 길게 잘라 세로로 반을 낸다.
이때 완전히 두 조각으로 분리하기보다, 한쪽 면은 연결된 채로 남겨 책처럼 벌어지는 형태를 만들면 계란을 넣고 닫기가 더 편하다. 자르는 과정에서는 가위를 몸 쪽으로 당기지 말고 바깥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마른 천을 받치거나 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잘린 가장자리는 생각보다 날카로울 수 있으니 손으로 쓸어 보며 거친 부분이 느껴지면 테이프를 얇게 감아 마감해 두면 이동 중에도 안전하다.
이제 페트병을 살짝 벌려 계란을 안쪽에 넣는다. 계란이 병의 곡면에 자연스럽게 안기도록 배치한 뒤 벌려 둔 페트병을 다시 덮어 원래 모양에 가깝게 맞춘다. 여기서 뚜껑을 닫아 주면 페트병의 형태가 고정되면서 계란이 내부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

계란은 둥글어 충격이 오면 굴러가며 힘을 받기 쉬운데 페트병 안에서는 곡면이 완충 역할을 하고 뚜껑이 잠금장치처럼 작동해 흔들림이 줄어든다. 가방에 넣을 때는 가능한 한 세워서 넣거나 다른 물건 사이에 끼워 공간이 넉넉히 흔들리지 않게 해 주면 효과가 더 좋아진다.
계란을 여러 개 가져가야 한다면 페트병을 계란 수만큼 준비해 각각 넣는 방식이 가장 안전하고 부피를 줄이고 싶다면 작은 생수병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페트병 깨끗이 세척하고 말린 뒤 사용해야
다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페트병은 일회용 용기인 경우가 많아 세척이 불완전하면 냄새가 남거나 위생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깨끗이 씻고 완전히 건조한 뒤 사용해야 한다. 또한 페트병을 자른 단면이 거칠면 계란 껍데기에 미세한 균열을 만들 수도 있으므로 가장자리를 테이프로 정리하거나 사포로 살짝 다듬어 주는 것이 좋다.
이동 시간이 길거나 날씨가 더운 날에는 계란이 상할 수 있으니 보냉 가방을 함께 쓰고 도착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냉장 보관하거나 조리하는 편이 안전하다. 간단한 준비만으로 계란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휴대할 수 있는 만큼, 집에 남는 페트병이 있다면 한 번 만들어 두고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습관을 들여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