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지사가 되고픈 욕심에 애초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를 고사했다고 밝혔다.
여권 내 검찰 개혁 강경파로 지난해 8월부터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추 의원은 8일 밤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검찰 개혁, 사법개혁, 내란 극복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애초 저에게 법사위원장을 맡길 때 '속으로 딴생각하고 있는데 맡을 수 없다'고 거부했었다"고 말했다.
'딴생각'이 경기지사냐는 물음에 "솔직히 말하면 그렇다"며 "경기도는 도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농업, 심지어 바다까지 있는 등 서울보다 훨씬 복잡한 행정을 하고 있다. 거기에 맞는 별도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라는 말로 6·3 지방선거에 뛰어들 것이라고 했다.
다만 새해 들어 진행된 각종 경기도지사 후보 여론조사에서 추 의원은 김동연 현 지사에게 확연히 뒤처진 상태다.
경기일보가 조원씨앤아이·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3~4일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김 지사는 31.2%, 추 위원장은 18.8%였다.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12.4%p로 오차 범위 밖이었다.
또 중부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3일 경기도민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김 지사가 여권 후보 중 31%로 1위를 기록했고, 추 의원은 20%에 머물렀다.
추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정부가 검찰 해체 뒤 출범할 공소청에 '보완 수사권'을 주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는 움직임과 관련해 '보완 수사 요구권'은 몰라도 '보완 수사권'은 절대로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검찰 개혁 핵심은 수사권 완전 폐지인데 공소청이 보완 수사권을 갖게 된다면 사실상 수사를 할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보완 수사 요구권도 '요구'라는 말이 상명하복을 의미하기에 요구를 요청으로 바꾸는 등 일정 부분 보완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경기일보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중부일보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5%p였다. 자세한 사항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