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마신 뒤 남은 티백은 대부분 그대로 버려진다. 이미 여러 번 우려냈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티백은 쓸모가 없다고 여겨지기 쉽다. 그러나 티백은 차의 종류와 상관없이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생활 자원이다. 음용 목적이 끝났더라도 탈취, 청소, 생활 관리 등 여러 영역에서 재사용이 가능하다.

■ 냄새 제거부터 공간 관리까지 활용 가능
가장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활용법은 탈취다. 사용한 티백을 충분히 말린 뒤 냉장고, 신발장, 옷장, 가방 안 등에 두면 냄새를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된다.

티잎에 남아 있는 성분이 공기 중의 냄새를 흡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차 종류와 무관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인공 방향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차량 내부나 밀폐된 수납공간에도 활용할 수 있다. 말린 티백을 작은 용기에 담아 두면 장기간 쌓인 냄새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용 후에는 일반 생활 폐기물로 처리하면 된다.
■ 화학 세제 대신 활용하는 간단한 청소법
티백은 가정 내 청소 도구로도 활용된다. 한 번 이상 사용한 티백을 다시 물에 담가 연하게 우린 물은 유리창이나 거울, 스테인리스 표면을 닦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표면에 남은 얼룩을 제거하고 물자국이 남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주방에서도 활용 범위가 넓다. 조리 후 냄새가 남은 도마나 프라이팬을 세척할 때, 미지근한 물에 티백을 담가 불린 뒤 닦으면 음식 냄새 완화에 효과적이다. 생선이나 마늘처럼 냄새가 강한 재료를 다룬 뒤 관리용으로 적합하다. 차의 종류에 따른 제한은 없다.

■ 버리지 말고 생활 자원으로 재사용
음용이 어려운 티백은 식물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티백 속 찻잎을 흙이나 퇴비에 섞으면 토양 내 유기물 분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 다만 티백 포장재에 플라스틱이 포함된 경우에는 찻잎만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 관리 용도로도 일부 활용 사례가 있다. 냉장 보관한 티백을 눈 주변이나 피부에 잠시 올려두면 일시적인 진정이나 붓기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상온에 오래 방치된 티백이나 위생 상태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피부 접촉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유통기한이 지난 티백이나 여러 차례 사용한 티백을 다시 마시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맛과 향이 크게 떨어질 뿐 아니라 보관 상태에 따라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티백은 음용보다는 생활 재활용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은 티백 하나라도 재활용 여부에 따라 생활 폐기물의 양은 달라진다. 무심코 버려지던 티백을 생활 속 자원으로 다시 활용하는 습관은 환경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실용적인 생활 방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