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북한이 남한 접수... 남한은 사라진다”

2026-01-08 16:12

“한국 인구 구조 변화, 충격적이고 무서운 수준”
“3세대 후 25분의 1 줄어들어서 인구 97% 증발”
“북한, 아무런 저항 없이 걸어 들어와 한국 차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Peter H. Diamandis' 유튜브 채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Peter H. Diamandis' 유튜브 채널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CEO가 한국의 저출산 위기를 두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재앙"이라며 전례 없는 수위의 경고를 내놨다. 그는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한국 인구가 3세대 만에 현재의 3~4% 수준으로 급감해 결국 북한이 아무런 저항 없이 남한을 접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머스크 CEO는 최근 피터 디아만디스의 팟캐스트 '문샷'에 출연해 약 3시간 동안 인류의 미래와 AI, 인구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한국의 인구 구조 변화를 "충격적이고 무서운 수준"이라고 규정하며 구체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대로 가면 한국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Peter H. Diamandis' 유튜브 채널

7일(현지시각) 공개된 영상에서 머스크 CEO는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명 미만으로 떨어진 상황을 지적하며, 이것이 단순한 경제 위축을 넘어 국가 존립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추세라면 한국 인구는 매 세대마다 약 70%씩 감소하게 된다"며 "결국 3세대, 즉 약 90년에서 100년이 지나면 현재의 약 3~4% 수준, 다시 말해 2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른 관점에서 보면 3세대가 지나면 한국 인구는 현재의 127분의 1로 쪼그라든다"며 "이는 단순한 수치상의 변화가 아니라 국가 소멸을 의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 세대마다 인구가 3분의 1 토막 나면 사회 전반의 기능이 마비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머스크 CEO는 특히 안보 측면에서의 위협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는 "인구 구조가 무너지면 나라를 지킬 젊은 사람이 존재하지 않게 된다"며 "그 시점이 오면 북한은 사실상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고 남쪽으로 걸어 들어와 한국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이 같은 상황을 노인들만 남은 사회로 묘사했다. 그는 "그때가 되면 워커나 휠체어를 탄 고령자들만 거리를 가득 메울 것"이라며 "젊은 병력이 부재한 상태에서 국방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병역 자원이 급감하면 아무리 첨단 무기 체계를 갖춰도 영토 방어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머스크 CEO는 기술 발전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사람들은 AI가 일자리를 빼앗는 것을 걱정하지만, 실제로는 아이가 태어나지 않아 문명이 사라지는 것이 훨씬 더 빠르고 위협적인 문제"라며 "한국은 이 인구 붕괴라는 시한폭탄의 가장 최전선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속도보다 인구가 사라지는 속도가 더 빠르다"며 "기술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못 박았다. 화성 식민지를 건설하고 AI 로봇이 모든 일을 처리해도, 그것을 누릴 인간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냐는 반문이다.

머스크 CEO가 한국의 저출산을 공개 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그는 "한국의 출산율은 대체출산율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비슷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당시에도 그는 거의 모든 국가에서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것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문명이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팟캐스트에서 머스크 CEO는 인구 위기가 AI나 기후변화보다 더 시급한 과제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인구 감소 추세를 역전시키지 못하면 경제 성장이나 기술 혁신도 결국 허사가 된다고 봤다. 머스크 CEO는 "인구는 모든 문제의 근간"이라며 "사람이 없으면 경제도, 기술도, 문화도 존재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Peter H. Diamandis' 유튜브 채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Peter H. Diamandis' 유튜브 채널

머스크 CEO는 일본의 사례를 들어 한국의 미래를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은 이미 수년 전 성인용 기저귀 판매량이 유아용 기저귀를 넘어섰다"며 "이는 사회가 고령화를 넘어 노령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이미 그 단계를 지나쳤다"며 "상황이 일본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성인용 기저귀가 유아용보다 많이 팔린다는 것은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적신호"라며 "한국과 일본 모두 이미 수년 전 이 임계점을 통과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한국은 2020년 성인용 기저귀 시장 규모가 유아용을 추월했으며, 그 격차는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기준 0.72명이다. OECD 국가 중 최하위다. 이는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대체출산율 2.1명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한국의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히 감소해 경제 활력 저하는 물론 국방력 약화, 사회보장 시스템 붕괴 등 국가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070년까지 잠재성장률이 0%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인터뷰에서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전반의 인구 감소를 언급하며, 이것이 지역적 현상을 넘어 글로벌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인류 문명 전체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했다. 다만 그는 "한국은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0.7명이라는 출산율은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중국도 인구 감소 국면에 진입했지만 한국만큼 급격하지는 않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머스크 CEO는 "한국의 상황은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인구 붕괴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한국이라는 국가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머스크 CEO는 인터뷰 내내 AI와 로봇 기술 발전으로 인류가 전례 없는 풍요를 누리게 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미래를 그렸다. 그러나 인구 문제만큼은 예외였다. 그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그 혜택을 누릴 사람이 없다면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는 메시지를 반복해서 전달했다.

정부는 그동안 저출산 대응에 수백조 원을 투입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육아 수당 지급, 주택 지원, 일·가정 양립 정책 등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출산율은 오히려 계속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단편적인 지원책을 넘어 사회 구조 전반을 바꾸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