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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8 16:17

도로 상황별 '자동차 공조 설정 모드' 제시

겨울철 자동차 실내에서 외부 공기를 차단한 채 장시간 히터를 사용하면 이산화탄소(CO2)가 축적돼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 바깥공기가 유입되도록 외기유입모드를 사용하면 좋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실도로 주행환경 기반 차 실내공기질 관리지침'을 발표했다. 운전 시 쾌적한 실내공기 조성을 위해 도로 상황별 오염물질 농도에 따른 '자동차 공조 설정 모드'를 제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평소 신호대기와 정체로 인해 많은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도심 내 정체구간에선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내부 공기만으로 순환하는 내기순환모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또 터널 및 지하차도 구간에서도 내기순환모드를 유지하는 게 권장된다. 터널이나 지하차도 내부는 환기가 제한되는 데다 배출가스가 정체돼 있어 외기유입모드일 경우 차내 오염물질농도가 단기간에 급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뻥 뚫린 고속도로를 달릴 때면 바깥 공기가 들어오는 외기유입모드가 효과적이다. 고속 주행으로 차량 간격이 넓고 기류가 빠르기 때문에 차량 외부 농도에 따른 자동차 실내 공기의 영향이 적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교통 체증이 있거나 기온이 낮아 추운 계절에는 내기순환모드를 유지하되 1~2시간 간격으로 1~2분 정도 짧게 외기유입모드로 전환하는 게 좋다.

연구원에 따르면 짧게 외기모입모드를 사용해도 차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약 90%가 줄어든다. 다만 외부 공기질이 매우 나쁠 때는 외부 공기가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서 내기순환모드를 계속 유지하고, 불필요한 창문 개방은 자제해야 한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한편 공기질뿐 아니라 너무 따뜻한 온도도 졸음 운전을 유발할 수 있다. 실내 온도는 약간 서늘하거나 쾌적한 21~23도 정도로 유지하고, 추울 경우 시트 열선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히터 바람이 얼굴로 직접 향하면 눈이 건조해져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기에 발밑이나 앞유리 쪽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또 운전석 창문과 조수석 뒷자리 창문을 대각선 방향으로 약 1~2cm만 열고 환기하는 것이 좋다. 최소 30분에 한 번씩, 1분 정도 반복하면 된다. 그럼에도 졸음 신호가 이어진다면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