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개발 대신 연합'… 현대차 포티투닷, 獨 손잡고 SDV 속도 낸다

2026-01-08 15:05

포티투닷, 독일자동차산업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및 이클립스 재단 참여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 기업 포티투닷(42dot)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들과 손잡고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그동안 그룹 차원의 독자적인 기술 생태계 구축에 집중해 왔으나, 최근 개발 효율성과 속도가 중요해짐에 따라 글로벌 표준을 적극 수용하는 실리 노선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티투닷이 공개한 아트리아 AI 기반 자율주행 시연 영상 갈무리. / 포티투닷
포티투닷이 공개한 아트리아 AI 기반 자율주행 시연 영상 갈무리. / 포티투닷

포티투닷은 8일,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재단인 이클립스 재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오토모티브 그레이드’ 수준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는 이클립스 재단 산하의 ‘이클립스 SDV’ 워킹그룹이 주도하며, 포티투닷을 포함해 완성차 제조사, 부품사, 반도체 및 클라우드 기업 등 총 32개 사가 참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비용 절감'과 '속도'다. 포티투닷 측은 이번 협업을 통해 차별화가 크지 않은 일반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개발 및 유지보수 비용을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차량용 공통 부품을 활용해 신차 출시 소요 기간을 최대 30% 단축, 시장이 요구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앞당기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포티투닷 CI와 이클립스 재단 CI. / 포티투닷
왼쪽부터 포티투닷 CI와 이클립스 재단 CI. / 포티투닷

포티투닷은 이번 이클립스 SDV 참여를 계기로 현재 자체 개발 중인 SDV 풀스택 플랫폼을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표준을 설계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진희 포티투닷 임시대표는 “안전이 최우선인 자동차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개방형 협업은 진정한 SDV 실현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포티투닷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데이터, 모빌리티 플랫폼 전반의 E2E(End to End)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조사들이 신뢰할 수 있는 통합 소프트웨어 기반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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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