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에 소주 한 컵을 부어 보세요…이렇게 좋은 걸 왜 몰랐을까요

2026-01-08 11:09

빨래 헹굴 때 소주 넣으면 생기는 놀라운 변화

빨래를 헹굴 때 소주를 넣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빨래를 헹굴 때 소주를 넣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빨래를 헹굴 때 소주를 소량 사용하는 방법은 오래전부터 생활 꿀팁으로 전해져 내려온 방법 중 하나다. 최근에는 섬유 유연제 대신 보다 간단한 재료를 활용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소주는 기본적으로 물과 알코올로 이뤄져 있어 헹굼 과정에서 옷감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

우선 가장 많이 언급되는 효과는 옷감이 한결 부드러워진다는 점이다. 빨래를 마친 뒤 옷이 뻣뻣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세제 찌꺼기가 완전히 빠져나가지 않거나, 섬유 표면이 경직되기 때문이다.

빨래 헹굴 때 소주를 넣어주면?

소주에 포함된 알코올은 휘발성이 강해 헹굼 단계에서 물과 함께 빠르게 증발하며 섬유 사이에 남아 있는 세제 성분을 함께 씻어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옷감이 과도하게 굳는 현상이 줄어들어 별도의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다.

또 하나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가벼운 살균 및 위생 관리 효과다.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일반적으로 16~17도 수준으로 전문적인 살균제를 대체할 만큼 강력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헹굼 과정에서 소량의 알코올이 섬유 표면에 닿으면 땀이나 습기로 인해 번식하기 쉬운 일부 세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데는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수건이나 운동복처럼 냄새가 쉽게 배는 빨래의 경우 헹굼 단계에서 소주를 사용하면 꿉꿉한 냄새가 완화되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

탈취 효과 역시 소주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다. 옷에 밴 냄새는 단순히 향으로 덮는다고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소주의 알코올 성분은 냄새의 원인이 되는 휘발성 물질을 함께 날려 보내는 성질이 있어 섬유 속에 남아 있는 불쾌한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빨래 후에도 남아 있던 땀 냄새나 음식 냄새가 상대적으로 덜 느껴질 수 있다.

세탁이 끝난 빨래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세탁이 끝난 빨래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세탁과 헹굼을 거의 마친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소주잔 기준으로 1잔 또는 조금 더 넉넉하게 넣는다면 2~3잔 정도의 소주를 세탁조에 넣어주면 충분하다. 일반 가정용 세탁기 기준으로 이 정도 양이면 옷감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움과 탈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너무 많은 양을 넣을 경우 오히려 알코올 냄새가 남을 수 있으므로 소량 사용이 중요하다. 헹굼이 끝난 뒤에는 평소처럼 충분히 말려 주면 알코올 향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옷감 부드럽게 하고 탈취 효과도 있어

다만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생활 팁이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소주를 사용한다고 해서 의료용 소독 수준의 살균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아기 옷이나 민감한 피부가 닿는 의류의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유 유연제 사용을 줄이고 싶거나, 빨래 냄새와 촉감을 동시에 개선하고 싶을 때 소주를 활용한 헹굼 방법은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한 생활 꿀팁이 될 수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